9612만 건, 47억2500만 달러, 전년보다 8.8%, 1.4% 증가
건강식품, 가전제품, 의류 순으로 많아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지난해 해외직구 규모는 9612만 건에 47억2500만 달러로 전년보다 각각 8.8%,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28일 발표한 '2022년 해외직구 동향'에 따르면 중국발 해외직구 점유율은 건수 기준으로 2020년 최초로 1위에 오른데 이어 금액 기준으로도 지난해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하지만 품목당 구매단가가 미국(51달러)이 중국(29달러)보다 1.8배 높아 금액 기준 중국-미국 간 점유율 격차(2.6%p)는 건수 기준(29.3%p)과 달리 크지 않았다.
해외직구의 97% 이상이 중국,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발송된 상품이며, 품목당 구매단가는 유럽(129달러), 일본(58달러), 미국(51달러), 중국(29달러) 등의 순이었다.
202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건강식품(16.3%)이 가장 많이 수입됐고, △가전제품(13%) △의류(11.9%) △커피, 주류 등 기타 식품(10%) △신발류(5.9%) △화장품·향수(4.9%) △완구·인형(4.4%) △핸드백·가방(3.4%)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 미국에서는 각각 가전제품과 건강식품을, 유럽과 일본에서는 기타 식품을 가장 많이 구매했다.
기간별로는 11월부터 시작되는 연말 중국 광군제·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글로벌 대규모 할인행사의 영향으로 12월 구매 비중이 가장 높고, 2월이 가장 낮았다.
연령별로는 40대의 구매 비중(32%)이 가장 높고 △30대(29.6%) △50대 이상(22.6%) △20대(14.6%) △10대(1.2%) 순이었으며, 지난해 처음으로 남성의 구매 비중(52.1%)이 여성(47.9%)를 앞질렀다. 남성의 패션용품 구매 건수가 22.3% 증가하는 등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직구가 가장 많은 집단은 40대 남성으로 구입 비중이 17.4%에 달했고, 30대 여성이 15.4%로 그 뒤를 이었다.
조한진 전자상거래통관과장은 "앞으로도 해외직구 동향 분석을 통해 해외직구 시장 추세 및 소비 트렌드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전자상거래업계 및 해외직구 이용자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늘어나는 해외직구에 편승해 증가하는 명의 도용, 불법물품 반입 등에 대해 엄중히 단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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