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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범죄·자살 안전지수 최하위…개선책 마련해야"

  • 전국 | 2023-02-23 17:47

범죄 지수, 2020~2022년 연속 최하 '5등급' 기록

최근 5년간 부산지역 5대범죄 범행 추이. /부산연구원
최근 5년간 부산지역 5대범죄 범행 추이. /부산연구원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이 범죄·자살 분야 지역안전지수가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부산연구원이 23일 발표한 '부산 지역안전지수 개선·관리체계 구축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의 범죄 분야 지역안전지수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4등급을 유지하다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최하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이는 전국 특별·광역시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이다.

최근 5년간(2017~2021년) 부산에서 발생한 인구 1만명당 5대 범죄 범행 건수는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나, 61세 이상 연령대에서 소폭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범행 비율은 50세까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51세 이상에서는 증가하며, 특히 61세 이상 연령대 범행 비율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또 자살분야 지역안전지수는 2021년까지 최하인 5등급을 기록하다가 지난해 4등급으로 한 등급 올랐지만,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렀다.

인구 1만명당 자살 건수는 2016년 2.7명, 2017년 2.61명, 2018년 2.77명, 2019년 2.99명, 2020년 2.72명으로 전국(2.56) 또는 특·광역시(2.42) 평균을 웃돌았다.

구·군별 인구 1만명당 자살 사망자 수는 동구가 가장 높고 강서구가 가장 낮았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기욱 연구위원은 "범죄 분야에서는 아동학대, 가정폭력 예방, 학교폭력, 청소년 범죄 예방, 성범죄 예방, 사이버 범죄 예방 등을 통해 지역안전지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자살분야에서는 자살 예방체계 강화, 시민 건강 프로그램 추진, 서민경제 지원, 자살 위험군 관리 등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lsdms77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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