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신청사 건립 성공시켜야할 책무가 지역 국회의원에게도 있다"
"신청사는 두류정수장 전체 부지 계획"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신청사 건립 무산에 대한) 책임을 퇴임해서 물러난 전임시장에게 돌리는 것은 참으로 무능하고 비열한 행동"이라며 김용판(국민의힘, 대구달서구병) 의원에게 날을 세웠다.
앞서 김용판 의원은 지난 20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신청사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 신청사 건립이 무산된 것은 권영진 전 대구시장 책임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신청사 건립이 무산된 것은 권영진 전 시장의 책임이 크다"며 "신청사 마스터플랜도 없고 신청사 기금을 빼서 코로나 지원금으로 사용한 것이 명분을 준 것"이라며 책임을 회피했다.
이에 권 전 시장은 "신청사 건립은 제 전임시장님들 재임시기부터 추진돼 온 대구의 오랜 숙원사업"이라며 "이런 숙원사업을 성공시켜야 할 책무가 지역의 국회의원인 김용판 의원에게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그동안 제대로 된 노력은 게을리하다가 느닷없이 부지 일부를 팔아서 건립하는 방안에 찬성한다고 입장을 바꾸면서 전임시장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은 참으로 무능하고 비열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신청사는 두류정수장 전체 부지를 활용해 달구벌대로까지 광장과 공원으로 연결되는 미래지향적 개방형 공간으로 계획됐다"며 "(그런데) 그동안 왜 부지 매각에 반대했고 어떤 이유로 입장이 바뀌었는지 전체 부지의 절반이상인 2만7천평을 팔아서 남은 부지에 지을 경우 어떤 청사가 되고 지역 발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믿기지 않는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의 합의와 달서구민 대상 여론조사를 명분으로 삼는 것은 본인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탈출구는 될지 언정 지역발전을 책임져야 할 국회의원으로서 올바른 처신은 아닐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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