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당 8400원에서 9900원으로 18% 인상
구매 금액이 판매 금액보다 높아 적자 불가피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가 수소 충전소에 대한 요금 인상을 단행한다. 천안시 수소충전소 모습. / 천안시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아산시가 수소충전소 요금 인상을 확정한 가운데 천안시도 다음달부터 요금 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아산시에 따르면 현재 1㎏당 8400원인 초사 수소충전소의 충전 요금을 1㎏당 9900원으로 18%가량 인상한다.
아산시는 2020년 초사 충전소 개설 후 수소 1㎏ 구매단가가 3000원가량 상승한 상황에서도 친환경 차 보급 확산을 위해 그동안 판매가격을 유지해왔지만 구매가격이 판매 금액을 넘어서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천안시도 내부적으로 수소요금 인상을 검토 중으로 사실상 인상을 확정한 상태다.
천안시는 수소 시장의 공급 불균형으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수소구입 비용이 50%가량 인상된 상태로 현재 1㎏당 구매 금액이 9780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현재 천안 수소충전소의 1㎏당 판매 금액은 8400원으로 수소 원자재뿐 아니라 인력과 충전소 운영 비용을 감안하면 적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다음 달 초부터 수소판매 금액을 1㎏당 9900원 수준으로 올리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그동안 수소 요금 인상에도 친환경 차량 확대 보급을 위해 적자를 감수하면서 운영해 왔다"며 "하지만 이제는 인근 지자체 충전소 등과 비교해 가격 현실화가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는 올해 수소전기자동차 83대에 대한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며 아산시는 40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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