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미륵산 부근 이·착륙장 조성 논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상품 개발 일석이조 효과
[더팩트 | 익산=이경민 기자] 전북 익산시가 미륵산 창공을 가르는 패러글라이딩 이·착륙장 실현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익산시는 20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익산시 관내 패러글라이딩 이·착륙장 조성 관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헌율 시장, ‘한국 패러 레전드’로 불리는 피수용 고창읍성 패러글라이딩 대표, 익산시체육회 패러글라이딩 이재환 회장, 익산시 산패러동호회 신권식 회장, 시 유관부서 4개 부서장이 참석하여 패러글라이딩 사업에 대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현재 논의 중인 이·착륙장 후보지는 미륵산 부근으로, 미륵산은 전국적으로 패러글라이딩을 하기에 최적화된 천혜의 환경으로 꼽히는 곳이다.
패러글라이딩은 마니아층이 두터운 레저스포츠로, 익산시에 이·착륙장이 조성될 경우 전국 각지의 패러글라이딩 마니아들과 패러글라이딩을 버킷리스트로 꼽는 MZ세대들까지 유입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피수용 대표는 한국 패러글라이딩의 살아있는 전설로, 각종 세계대회와 전국대회를 휩쓴 익산 출신의 국가대표 파일럿이다.
피 대표는 "익산에도 많은 패러글라이딩 동호인들이 있지만 타지에서 즐길 수 밖에 없어서 아쉬웠다"며, "패러글라이딩 이·착륙장 조성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헌율 시장은 "누구나 한번쯤 새처럼 자유롭게 날고싶은 적이 있을 것이다"라며 "익산시민과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륵산은 해발 430m로 금마면·삼기면·낭산면에 걸쳐 있으며, 삼국시대 백제 무왕 당시 창건한 사찰인 미륵사가 지어진 후부터 미륵산으로 불렸다. 또 마한의 도읍지로 추정되는 미륵산성이 축성 돼 있는데, 성곽의 둘레만 1822m이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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