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동지회와 소통...가해자는 전두환⋅노태우 등 반란정부 수뇌부들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13일 오후 3시 5⋅18기념문화센터에서 5⋅18공법 3단체(5⋅18민주화운동 부상자회, 5⋅18민주유공자유족회, 5⋅18민주화운동 공로자회, 이하 518 단체)가 국가유공자 승격과 헌법전문에 518정신 수록하고 싶다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518단체는 기자회견에서 "518민중항쟁이 일어난지 43주년이 되었다"면서 "그 긴 시간동안 광주 문제해결 5대 원칙도 해결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광주 문제해결 5대 원칙은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명예회복, 배상, 정신계승사업’을 말한다.
518단체는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도 하지 못했고 헌법재판소에서 위헌판결이 났지만 8차 보상법안에는 국가배상으로 하지 못하고 있으며 5⋅18민주유공자를 국가유공자로 포함시키지 못하여 명예회복도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이어 "여야 정치권 모두 518정신을 헌법전문에 수록한다고 공약했지만 아직도 헌법 개정은 청사진도 내 놓지 못하고 있다"고 정치권의 행동을 촉구했다.
518단체가 이런 기자회견을 연 이유는 지금까지의 운동이 정권에 기대었다는 비판에서 나왔다.
현재 대한민국의 양분된 진영논리 안에서 진보정권에만 의존하는 형태로는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다.
이에 518단체는 스스로 문제 해결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스스로 문제해결책으로 ‘국민통합’을 들었다.
그 첫 걸음으로 가해자로 인식되어 왔던 특전사 동지회를 포옹하여 그들도 국가의 명령에 의해 피해자 임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전두환⋅노태우 등 반란정부 수뇌부들을 용서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518단체는 "국가명령으로 가해자이면서 피해자인 계엄군을 대신한 특전사동지회와 518당사자들은 허심탄회하게 만나 서로의 아픈 상처를 보듬어주고 치유하여 국민통합을 이루겠다" 고 선언했다.
kncfe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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