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철 "선거구 원상 회복ㆍ A1급 박람회 유치ㆍ의과대 설치" 강조
'부족했던 점 부덕 소치' 사과, 음해성 가짜 뉴스 단호 대처
[더팩트ㅣ순천=유홍철 기자]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갑) 위원장은 '순천 더불어민주당 전진대회'에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여순사건 온전한 해결 ▷쪼개진 순천 국회의원 선거구 정상화 ▷10년후 A1급 국제정원박람회 유치 등을 확실히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소 위원장은 11일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서동용 순천․광양(을) 지역위원장을 비롯한 순천지역 민주당원과 시민들이 객석을 꽉 메운 가운데 개최된 '순천 더불어민주당 전진대회'에서 순천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지는 순천 민주당을 강조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권위주의와 독재정치에 단호히 맞서 싸우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소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여순사건 온전한 해결ㆍ정원박람회 성공ㆍ전남권의과대학설치 등 순천의 3가지 숙원 과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순천 민주당과 소명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소 위원장은 이어 국회의원 선거구와 관련 "제가 태어난 해룡면이 광양지역으로 잘려 나간 (국회의원) 선거구로 확정될 때 원외라는 한계 때문에 지켜봐야 하는 심정은 살점이 찢겨 나간 기분이었다"고 회고하고 "전남 제1의 도시인 순천의 위상에 걸맞게 행정구역과 선거구를 온전히 일치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 정치개혁 특별위원회와 중앙선관위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에 '순천시 국회의원 선거구 정상화 촉구 건의문'을 전달함은 물론 순천시민들이 더 이상 헌법적 권리를 침해당하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선거구 통합에 나설 것이라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이어 순천의 미래 비젼과 관련 "우리의 아들ㆍ딸ㆍ청년들이 순천에서 일자리를 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 클러스터를 유치하고 순천대 첨단공학관 신축 국비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히고 "2023국제정원박람회 성공을 발판으로 10년 후 A1급 국제 박람회를 유치에 나서는 등 인구절벽과 농어촌 소멸이라는 절박한 상황속에서도 순천이 젊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련 법 제.개정과 예산 확보에 진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 위원장은 자신의 부족한 점에 대해선 사과하고 오해를 불렀던 점에 대해서는 강한 어조로 해명을 시도했다.
중앙정치 무대에서 괄목한 성과를 내고 있음에 비해 지역구에서 스킨쉽이 부족하다는 점을 거론하며 "지난 2년 8개월 동안 구두 대신에 운동화만을 신었고 국회와 순천을 오간 왕복 340회를 거리를 계산해봤더니 지구를 약 3바퀴 돌 정도로 뛰어 다녔다."고 밝히며 "노력 했지만 그래도 부족하다고 느꼈다면 더욱 분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순천민주당은 많은 일을 했지만 아쉽고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고 회고한 뒤 "성취한 것은 하나된 순천민주당원들이 이룩한 위대한 성과이고 아쉬운 것은 위원장인 저의 부족함과 부덕의 소치이므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과는 소 위원장이 드러내놓고 말하진 않았지만 순천시장을 잃고 일부 공천 잡음과 관련한 의미도 내포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그는 또 "제가 공천과 관련해서 단돈 1원이라도 받았다면, 제가 보지도 못한 권리당원 명부를 1명이라도 유출했다면 국회의원을 포함하여 모든 공직에서 사퇴하고 다시는 선출직ㆍ임명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한 어조로 밝혔다.
순천지역의 새로운 정치문화 조성을 역설한 소 위원장은 "이와 관련한 음해성 가짜뉴스는 순천민주당에 해를 가하려는 것이므로 오늘 이후로 당원들께서 단호하게 대응해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소 위원장의 대회사는 논리적인 연설 내용에다 호소력 넘치는 목소리에 실려 참석자들의 이해와 공감을 끌어낼 만 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이 때문에 대회사 도중 여러차례 박수와 함성이 나오기도 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다짐 퍼포먼스를 겸한 이날 '순천 더불어민주당 전진대회'는 이재명 당대표,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지도부와 광주ㆍ전남 지역 국회의원들의 영상축사가 이어졌고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과 서동용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위원장이 나서 순천 민주당 전진대회를 응원하고 축하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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