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차례 고배 도시관리계획 변경안 심의 일정 조율중
지역주민 찬성 여론 우세 vs 인근 상권 반발도 여전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제주신화월드 내 창고형 대형마트 입점이 이르면 내달 중 결론이 날 전망이다.
10일 <더팩트>의 취재를 종합해보면 지난해 말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고배를 마신바 있는 '신화역사공원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에 대한 심의일정을 현재 조율중이다.
해당 변경안은 신화역사공원 R지구 2곳에 분산돼 있던 상가시설을 H지구 1곳으로 통합하고 단지 내 상가시설 및 휴양·문화시설, 운동, 오락시설 등 세부시설의 위치와 면적 등을 변경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통합후에는 외국계 창고형 대형마트 입점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열린 제주도 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 판단은 재심의 결정. 위원들은 대규모 점포의 필요성 및 적성성 등에 대한 구체적 제시와 상권 및 주민수용성 확보 방안 등을 주문한 바 있다.
더욱이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지역 농·축협과 제주도 상인연합회 등은 지역상권 붕괴 우려 등으로 사업 반대 의견서를 제출하고 현수막을 거는 등 반발에 나섰다.
당초 지난달 말 도시계획심의위원회가 예정돼 있었으나 연기됐다. 또한 현재 일정을 조율중이며 이르면 내달 초 도시계획심의위원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문제가 됐던 주민수용성 부분과 관련해서 우선 지역주민들은 찬성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 상권 고사에 대한 제주도 상인연합회와 인근 지역 상권 반발은 여전한 상황으로 주민수용성 교차점 마련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람정측과 지역 이장단협의회 등은 다음달 초 한차례 더 간담회를 갖고 관련 내용에 대한 조율에 나설 것으로 파악됐다.
신화월드측 람정 관계자는 "외국계 C마트 등 기사가 많으나 아무것도 결정된게 없고 용도변경이 우선인 상황이다"며 "현재 도시관리계획 심의 일정을 조율중이며, 지역주민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수용성 등을 확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forthe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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