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비윤 당권 경쟁 구도 속 내년 총선 행보도 염두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부산 지역 여권 의원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7일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현재 당대표 후보군은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천하람·황교안 등 6명이다.
최근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로 지지 반등을 꾀한 김기현 후보의 캠프엔 현역 의원들의 보좌진들이 참여해 안팎으로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후보는 주변엔 지난 지방선거 당시 고배를 마신 여러 전직 정치인들이 나서 지원 사격에 나섰다.
당내 최다선이자 지역 정치 어르신 역할을 하는 서병수 의원의 행보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대선 당시 안 후보의 단일화에 일조한 서 의원은 안 후보와의 친분 관계는 있으나 자칫 당내 분열을 더 키울 수 있는 무리한 행보를 선뜻 하기엔 쉽지 않다는 게 지역 정가의 시선이다. 최근 그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함께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당심 통합'을 강조하고 있다.
천하람 후보의 기자회견엔 하태경 의원이 참석했다. 이준석계로 구분되는 하 의원는 사실상 천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보는 해석이 지역 정가에선 우세하다.
조경태 후보의 경우 '친윤, 비윤'의 당권 경쟁 구도에 탈피해 비례대표제 등 ‘3폐 개혁’을 제시하며 당심을 잡기 위한 독자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는 8∼9일 책임당원 6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방식의 예비경선을 진행한 뒤 10일 본경선 최총 진출자인 당대표 후보 4명을 추린다.
이들 중 당권을 누가 쥐게 되느냐에 따라 내년 총선에서 각각의 행보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최근 '친윤 대 비윤' 구도의 당권 경쟁이 치열한 양상을 띄면서 지역 여권 인사들의 '눈치 싸움'이 한창이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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