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출원 이전에 비해 3배....삼성전자 3위, LG전자 10위
2018년 이후 콘텐츠 분야 운영체제 기술 분야 압도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영화 '아바타2' 개봉과 'CES 2023'(국제전자제품박람회)를 계기로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 경쟁이 거세지고 있다.
5일 특허청에 따르면 세계 5대 특허청(IP5)에 출원된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관련 특허는 최근 10년간(2011~2020년) 연평균 16.1% 성장했다.
특히 최근 5년간 출원(2016~2020년)은 이전 동기(2011~2015년)에 비해 약 3배(1만4983건→4만3698건)로 늘어 확장가상세계 관련 출원이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이후 실감형 콘텐츠와 HMD(머리 착용 디스플레이)가 융합되면서 확장가상세계에 대한 산업적 활용이 증가한 결과로 분석된다.
출원인 국적별로는 최근 10년간(2011~2020년) 미국(35.9%), 중국(29.7%), 한국(16.2%) 순으로, 중국의 출원증가율(연평균 42.5%)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다출원기업 순위(2011~2020년)는 MS가 1437건으로 1위, 2위 IBM(1212건), 3위 삼성전자(1173건)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T)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3위)와 LG전자(10위)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세부 기술 분야로는 콘텐츠(47.8%), 운영체제(43.9%), 디스플레이(8.1%), 대체불가능토큰(0.2%) 순으로 2018년 이후 콘텐츠 분야가 제페토, 로블록스 같은 운영체제 기술 분야보다 더 많이 출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상세계 구축을 위한 운영체제가 자리 잡으면서 게임, 영화 외에도 제조업, 금융, 교육 등에 적용된 실감형 콘텐츠 기술로 시장을 선점하려는 노력이 특허출원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상호 생활용품심사과 심사관은 "확장가상세계와 관련된 제품·서비스가 실제 일상생활 속에 융합되면서 그 분야의 기술개발도 더 활발해질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특허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산업계에 필요한 특허정보를 분석·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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