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 회복세 빨라지면 수출 확대 도움"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올해 동남권 수출실적이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14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BNK경제연구원은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동남권 수출 전망' 연구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수입수요 둔화와 G2 경기 부진, 환율 하락 등에도 불구하고 조선이 큰 폭으로 반등하고 자동차 수출도 증가하면서 지역 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선은 2021∼2022년 크게 늘어난 수주 물량을 본격적으로 인도하면서 전년 대비 47.5% 상승한 204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함께 2021년 중 수주가 집중됐던 대형 컨테이너선 수출이 실적 호조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는 주요국 수요 확대, 글로벌 시장점유율 상승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7% 증가한 258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와 환율 효과 축소, 업체 간 경쟁 심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 등으로 증가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BNK경제연구원 이글 연구위원은 "대내외 경기둔화 우려가 높지만 동남권 수출은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지역경제 버팀목 역할이 기대된다"며 "특히 중국경제가 리오프닝 효과로 회복세가 빨라질 경우 수출 확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동남권 수출은 전년 대비 9.5% 증가한 1428억달러를 기록하며 2014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실적을 시현했다.
석유정제(81%), 자동차(15.2%), 철강(7.3%) 등이 증가세를 보였다.
tlsdms77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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