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에 3월까지 가덕신공항 로드맵 제시 촉구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국회의원과 시도당위원장들이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정부·여당의 가덕신공항 홀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민주당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국회의원과 시도당위원장들이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현 정부와 국민의힘이 가덕신공항 건설을 홀대하고 대구·경북(TK)신공항만 챙기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국민의힘 정권이 들어설 경우 가덕신공항의 위상과 개항 시기 등이 TK신공항에 역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해서 나왔는데,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TK신공항 특별법은 현재 국회에 3건이 제출돼 있는데 각 건마다 법체계를 무시하거나 과도한 특혜를 담은 조항들이 많다"고 꼬집었다.
또 "국토부는 신년업무계획에 올해 상반기까지 TK신공항 특별법을 제정하고 사전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겠다고 명시했다"면서 "정부의 공항 정책이 선·후도 없이 진행되는 건 윤석열 정부의 항공 정책 난맥상을 여지없이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월 임시국회에서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TK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속도전을 예고했고, 같은 날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부산을 찾아 ‘가덕신공항을 김영상 공항으로 하자’는 허망한 제안만 하고 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올해 4월 초 2030부산엑스포의 현지 실사가 예정돼 있는데, BIE현지실사단이 방문하기 전인 3월까지 가덕신공항의 로드맵을 제시할 것을 윤 정부에 촉구한다"며 "부정적 결과에 대한 책임은 모두 가덕신공항을 홀대한 정부와 국민의힘에 있음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tlsdms77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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