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해성 고려, 2월 중 약제전문가 등 의견 수렴해 결정"
소나무재선충병 예방나무주사 모습 / 산림청 제공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산림청은 200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 항공방제를 올해부터 중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소나무재선충병은 한 번 감염되면 거의 100% 고사되는 가장 치명적인 산림병해충으로 1988년 부산에서 처음 발생한 후 전국적으로 피해의 확산과 감소가 반복되는 상황이다.
소나무재선충은 자가 이동 능력이 없어 매개충(솔수염하늘소, 북방수염하늘소)에 의해 전파되는 병해충으로 방제도 매개충을 구제하는 방법으로 추진되고 있다.
매개충이 월동하는 겨울철에는 감염목 등을 벌채해 파쇄, 훈증, 소각하고, 매개충이 활동하는 봄부터 가을까지는 항공·지상 방제를 통해 약제를 살포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항공방제에 주로 활용되는 네오니코티노이드계열 티아클로프리드 약제는 채소류, 과실류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살충제로 위해성 문제가 국회, 언론 등을 통해 제기돼왔다.
산림청은 헬기를 활용하는 항공 방제보다는 중요 보전지역과 집단발생지 등을 대상으로 소면적 정밀방제 효과가 높은 드론방제, 지상방제를 활용하고, 소나무류에 직접 주입해 매개충을 구제하는 예방나무주사로 보완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올해 2월 초 국내 약제전문가를 비롯해 지자체, 임가 등 이해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네오니코티노이드 약제의 대체약제 발굴, 매개충 구제방안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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