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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설 연휴 마지막 제주시 오일장 "대목은 없지만…"

  • 전국 | 2023-01-17 16:21

4~5℃ 추운 날씨에 평일 겹쳐…예년 비해 한산한 모습 
상인들 체감 제수용품 판매 "지난해보다는 나은듯 해"


설 명절을 앞둔 17일 찾은 제주도 최대 규모의 제주시민속오일시장. 설 대목은 사라진지 오래지만 장기간 이어진 경기침체속에 제수용품으로 사러온 시민들로 인해 모처럼 상인들의 목소리에서 활력을 찾을 수 있었다. / 제주=허성찬 기자
설 명절을 앞둔 17일 찾은 제주도 최대 규모의 제주시민속오일시장. 설 대목은 사라진지 오래지만 장기간 이어진 경기침체속에 제수용품으로 사러온 시민들로 인해 모처럼 상인들의 목소리에서 활력을 찾을 수 있었다. / 제주=허성찬 기자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골라요 골라. 과일이 쌉니다."

민족 대명절 설을 앞두고 17일 찾은 제주 최대 규모의 제주시민속오일시장.

이날 제주시 낮기온이 4~5℃에 머물고 강한바람까지 불며 추운 날씨 속 한산한 모습이었다.

코로나19로 장기간 이어진 경기침체에 최근 설 차례를 지내는 가정이 줄어드는 만큼 예년만큼의 대목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게 상인들의 설명.

그래도 제수용품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간만에 상인들의 목소리에서 활력을 찾을 수 있었다.

설 명절을 앞둔 17일 찾은 제주도 최대 규모의 제주시민속오일시장. 설 대목은 사라진지 오래지만 장기간 이어진 경기침체속에 제수용품으로 사러온 시민들로 인해 모처럼 상인들의 목소리에서 활력을 찾을 수 있었다. / 제주=허성찬 기자
설 명절을 앞둔 17일 찾은 제주도 최대 규모의 제주시민속오일시장. 설 대목은 사라진지 오래지만 장기간 이어진 경기침체속에 제수용품으로 사러온 시민들로 인해 모처럼 상인들의 목소리에서 활력을 찾을 수 있었다. / 제주=허성찬 기자

청과코너를 운영하는 상인 A씨는 "설 대목은 사라진지 오래다. 그래도 작년에 비하면 나아진 편이다"며 "설을 앞두고 배하고 사과 판매가 예년보다 낫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제수용품을 사러왔다는 시민 이지선씨는 "그래도 설 명절인데 차례는 지내야 하겠다는 생각에 오일장을 찾았다. 요즘과 같은 경기침체에 조금이라도 아껴야 하지 않겠냐"며 쓴웃음을 지었다.

설 명절을 앞둔 17일 찾은 제주도 최대 규모의 제주시민속오일시장. 설 대목은 사라진지 오래지만 장기간 이어진 경기침체속에 제수용품으로 사러온 시민들로 인해 모처럼 상인들의 목소리에서 활력을 찾을 수 있었다. / 제주=허성찬 기자
설 명절을 앞둔 17일 찾은 제주도 최대 규모의 제주시민속오일시장. 설 대목은 사라진지 오래지만 장기간 이어진 경기침체속에 제수용품으로 사러온 시민들로 인해 모처럼 상인들의 목소리에서 활력을 찾을 수 있었다. / 제주=허성찬 기자

한편 제주상공회의소가 조사한 올해 제주지역 설 차례상 비용은 4인 가족 기준으로 30만2630원 선으로 전년과 비슷하겠다.

과일류의 경우 전년과 비슷한 가격이었으며, 육류에서는 소고기는 소폭 하락, 돼지고기는 소폭 상승했다. 오징어는 연중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차례상 비용이 30만원선을 넘어가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통시장으로 시민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연휴기간 전통시장 인근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거나, 전문인력을 배치해 주차 불편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forthe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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