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8% 증가...2019년부터 3년간 사망 사고는 없어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지역에서 발생한 아동 교통사고 10건 중 4건은 천안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천안시가 발표한 ‘행정자료를 활용한 2022년 천안시 아동복지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아동 교통사고 건수는 2019년 301건, 2020년 240건, 2021년 298건으로 집계됐다.
다행히 3년간 사망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2020년 3월 민식이법 시행 직후 교통사고 발생 건수도 감소하는 추세다.
하지만 충남에서 발생한 아동 교통사고 건수 대비 천안지역 발생률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2019년 충남에서 발생한 아동 교통사고 건수는 959건으로 이중 천안은 31%를 차지했다. 2020년에도 충남에서 737건의 아동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천안은 32%, 2021년에는 충남 786건 중 천안 38% 비중을 차지하는 등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기준 지역으로 나누면 서북구에서 발생한 사고 건수는 168건, 동남구는 130건이었다. 사고발생 연령층을 분류해 보면 2021년 기준 15~17세가 86건으로 전체 28%를 차지하며 가장 높았고 0~5세가 68건으로 전체 22.8%로 뒤를 이었다. 9~11세, 12~14세는 각 51건 씩 사고가 발생해 17.1%를 6~8세가 42건 14.1%순으로 나타났다.
2021년 발생한 사고 시간대로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가 56건으로 가장 많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가 47건, 오후 6시부터 8시까지는 43건,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는 35건 순이었다. 상당수 사고가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까지에 집중된 것은 학생들의 하교 시간과 학원 등원 및 하원과 연계된 것으로 해당 시간대에 대한 교통안전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학부모들이 직접 챙기거나 학교 자체적으로 등굣길 안전 대책을 실시하는 시간대인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사고 발생은 38건에 불과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어린이 보호구역 등 250대의 과속카메라를 설치하고 학교 인근에 옐로카펫을 추가 설치하는 등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개선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어린이들의 하굣길 교통사고가 많은 만큼 학원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안전하게 승하차할 수 있는 ‘픽업존’도 운영 중이며 추가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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