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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의회, 잇따른 원전 사고에 대책 마련 촉구

  • 전국 | 2023-01-03 17:43

지난달 3호기 불시정지 이어 1발전소 화재

지난달 30일 부산 기장군의회에서 군의원들과 고리원자력본부 관계자가 면담을 하고 있다. /기장군의회 제공
지난달 30일 부산 기장군의회에서 군의원들과 고리원자력본부 관계자가 면담을 하고 있다. /기장군의회 제공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지난달 원전 관련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것과 관련해 부산 기장군의회가 고리원자력본부장 등 관계자를 강하게 질타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부산 기장군의회는 지난달 30일 이광훈 고리원자력본부장 등 관계자와 면담을 했다고 3일 밝혔다.

기장군의원들은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사고를 군의회에도 즉각 알릴 수 있는 비상연락체계망을 갖출 것과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확실한 안전조치 프로세스를 구축할 것을 요구했다.

또 원전설비 지침서와 매뉴얼 등을 통해 설비 내구연한 등이 철저히 관리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2일 고리원전 3호기가 불시 정지한데 이어 25일에는 고리 1발전소 물처리실 화재가 발생했다.

고리원자력본부는 "고리 3호기 원자로 자동정지 원인은 여자변압기 고압측 연결부 절연 접속재 소손으로 인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고장설비를 복구하고 접속재 소손의 상세원인을 분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고리 1발전소 물처리실 화재 원인은 순수 공급 펌프 전동기 베어링의 기계적 과열로 확인돼 관련 화재 취약설비들을 일제히 점검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의 안전에 관해서는 조그만 부분도 공개하겠다"며 "요청한 부분에 대해 적극적인 검토와 반영으로 재발 방지와 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tlsdms77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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