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취임 후 첫 공식 지역 방문지로 창원 선택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대표 취임 이후 첫 공식 지역 방문으로 28일 경남 창원시를 찾았다.
이 대표는 창원시를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진보정치의 요람'이라고 표현하며 이날 창원을 찾은 이유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이 옷, 저 옷을 입어봤지만 역시 정의당에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은 '현장'이었다. 정의당은 노동자 서민들이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치열하게 싸우는 그 현장에 함께 있을 때 가장 어울렸다"며 "지난 여름 대우조선소 하청노동자들과 함께하며 더욱 절실히 깨달았다"고 소회를 말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부당한 일상에 굴복하지 않고 일터와 삶터에서 자기 권리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노동자, 서민들의 곁에 있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이 대표가 강조한 것은 경남의 경제 상황이다. 이 대표에 따르면 현재 경남의 경제 상황은 대한민국의 구조적인 노동문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대표는 "조선업계는 LNG선 공급 활황으로 수주 목표를 초과달성하고 있고, 방산업계는 전쟁특수를 누리고 있다. 그런데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은 삭감된 임금 좀 달라고 했다가 수백억대 손배소를 당했다. 또 방산업체인 SNT중공업은 희망퇴직이라는 명목으로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우울한 것은 경남에서만 올해 9월까지 7000여 명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를 당했고, 이 중 51명의 노동자가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는 사실이다"라고 개탄했다.
이에 이 대표는 경남도의 정책을 꼬집었다. 경남도의 정책은 청년들과 노동자들을 되려 내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윤석열 정부의 부자감세, 노동개악이 경제 악화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고 했다.
정의당은 '노란봉투법'을 제시하며, 중대재해 처벌법을 강화하고, 납품단가연동제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경남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노동 민생 살리기의 첫 삽을 이곳 경남에서 시작하며 새벽부터 거제 조선소와 창원의 여러 사업장을 다녀왔다"면서 "당대표로서 저의 소임은 진보야당다운 강력한 민생투쟁을 이끌고, 정의당의 혁신재창당을 통해 내년 총선에 승리하는 것이다. 그 총선승리를 만들어 낼 정의당의 제1호 전략 지역구가 바로 이곳 창원성산이다"라고 내년 있을 총선에 대한 각오를 피력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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