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수 후보가 안정민 현 체육회장에 치열한 승부에서 '신승'
비교적 조용히 진행된 전남 동부권 체육회장 선거와 대조
[더팩트ㅣ순천=유홍철 기자] 지난 22일 치러진 전남 동부권 시.군 체육회장 선거가 비교적 조용하게 치러져 새 체육회장이 탄생한 가운데 양자 대결로 치열하게 맞붙은 고흥군 체육회장 선거에서 단 1표차로 당락이 결정됐다.
이날 선거에서 전남축구협회 부회장을 역임한 김은수 후보가 안정민 현 회장(전 군의원 역임)에 117명의 선거인단 투표에서 57대 56으로 단 1표차로 신승했다.
당초 고흥군체육회장 선거 판세가 안정민 현 회장이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 있었지만 4명의 후보 간 단일화 여부와 전현직 군수간의 대결이라는 미묘한 변수가 관심사였다.
군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했던 4명의 후보 중에서 류순상 고흥군야구협회장이 김은수 후보(전남축구협회 부회장)을 사퇴하면서 김은수 후보와 단일화로 인해 분위기가 반전됐다.
여기다 공영민 현 군수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대결을 펼쳤던 송귀근 전 군수 당시 체육회장을 역임한 안정민(여)후보 보다는 김은수 후보를 밀어준 결과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고흥군 체육회장 선거가 이같이 치열하게 진행되면서 공직자의 선거개입설, 금품살포 얘기 등 각종 불공정 선거 얘기가 나오는 등 다소 혼탁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반해 순천시와 여수시 등의 전남동부권 체육회장 선거는 큰 잡음없이 새로운 회장을 선출했다.
순천체육회장 선거에서는 현 회장인 이상대 후보가 188명의 선거인단 중에서 120표를 얻어 김유승 후보(35표)에 완승했다.
당초 이 회장의 압승이 예상됐으나 김 후보가 22.5%를 획득한데다 무효표가 33표가 나와 이상대 회장에 대한 체육인들의 반응이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음을 반증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여수시체육회장 선거에서는 현 회장인 명경식 후보가 180명의 투표자 중에서 108표를 얻어 이정호(72표) 후보를 따돌리고 재선 회장이 됐다.
구례군체육회장 선거에서 문정현 후보(31표)가 이규수 후보(22표)를 이기고 당선됐으며 광양시와 보성군 체육회장은 단독 출마한 김용서 씨와 이광수씨가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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