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부상
15일 오후 경기 파주시 동패동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경기도 파주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집단으로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콘크리트를 빨리 굳게 만들기 위해 숯탄 난로를 피우다가 자칫 큰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16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55분께 경기 파주시 동패동 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집단으로 일산화탄소에 중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근로자 10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26명의 근로자 가운데 21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가, 11명은 이후 단순 흡입자로 분류됐다.
사고는 근로자들이 숯탄 난로 70여개를 이용해 콘크리트를 굳게 만드는 양생 작업을 진행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는 겨울철 건설현장에서 질식 사망 요인으로 가장 많이 꼽힌다. 갈탄이나 등유와 같은 연료가 연소할 때 발생하는 일산화탄소는 적혈구 헤모글로빈과의 결합력이 산소보다 200~300배 높아 몸속 산소 전달을 방해하면서 질식을 유발한다.
경찰은 조만간 현장 합동감식을 벌여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고 안전수칙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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