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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의회, 제325회 제2차 정례회 29일간의 의사 일정 마무리

  • 전국 | 2022-12-15 12:07

박종부 의원, '토목공사 수의계약' 특정인과의 유착 의혹 제기

해남군의회 본회의 모습/해남군의회 제공
해남군의회 본회의 모습/해남군의회 제공

[더팩트ㅣ해남=최영남 기자] 전남 해남군의회가 지난 14일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제325회 제2차 정례회 29일간의 의사 일정을 마무리 하면서 ‘해남판 BBK 의혹’을 남겼다.

이번 정례회는 지난 11월 16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11월 22일 제2차 본회의를 통해 각종 조례안 및 동의안, 2022년도 제4차 추가경정예산안, 승인안 등 총 36건을 처리하였으며 제3차 본회의에서는 2022년도 행정사무 감사 결과보고서 채택, 오는 2023년도 예산안, 일반안건 등 총 11건에 대하여 최종 의결했다.

제3차 본회의 부의 안건 처리에 앞서 박종부 의원은 해남군 수의계약과 관련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15일 해남군의회에 따르면 제3차 총무위원회 행정사무 감사에서 박종부 의원은 해남군 황산면에 소재한 ㈜루미포스 건설업체에 대해 수의계약을 독식하다시피 몰아주었다고 의혹을 제기하며 실소유자가 누구인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날 박 의원은 군 관계자에게 사업장 주소지와 소유자의 실거주지가 다른 업체에 수의계약을 몰아준 이유를 물었고 이에 대해 군은 해남지역 연고와 주소지가 확실한 업체에 수의계약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하자, 지역에 아무런 연고가 없는 회사에 해남에 주소를 두고 생활하고 있는 업체보다 몇 배의 수의계약을 줬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손(?)이 있지 않느냐고 재차 질문하면서 ‘해남판 BBK‘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박 의원은 5분 발언에서 군에서 실시하고 있는 2000만원 수의계약을 면으로 내려보내야 한다고 말하면서 전남 해남군 황산면 시등리 125번지에 주소를 둔 루미포스 실소유주가 누군지를 밝히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특히 명현관 해남군수가 군민에게 약속한 공정, 공평의 논리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며 해남군은 기본과 원칙 대의가 사라졌다며 루미포스 건설회사에 엄청난 비리가 있어 그동안 문제의 회사에 대해 조사를 해 왔다고 밝혔다.

이날 박 의원은 5분 발언을 마치면서 "해남군수가 입이 닳도록 외치고 있는 '공정, 공평, 공개' 원칙에 따라 해남지역에 주소를 두고 해남에서 활동하고 있는 업체에 균등하게 수의계약을 줘야 지역 경제 순환이 활성화된다"고 말하면서 해남판 BBK 실소유주에 대해 누구냐고 물었다.

해남군의회는 해남판 BBK 실체를 밝히지 못하고 지난 11월 23일부터 12월 1일까지 실시한 2022년도 행정사무 감사 결과보고서에서는 총 20건의 지적사항에 대해 시정·개선을 요구하였고 5건의 모범사례를 선정했다.

의회운영위원회 소관으로 정책지원팀 신설에 따른 의회 정책역량 강화 및 전문성 제고를 모범사례로 선정했으며 총무위원회 소관으로는 각종 공유재산(시설물) 하자보수 관리 방안 개선 등 13건 지적사항과 모범사례로 미래공동체과의 북일면 작은 학교 살리기 성공모델 전국 확산, 민원토지과의 원스톱 민원처리로 민원행정서비스 만족도 향상된 점이 각각 선정되었다. 또한 산업건설위원회 소관으로는 국·공유재산 관리 철저 등 7건의 지적사항과 모범사례로 농정과의 농업경쟁력 강화로 지속 가능한 미래농업 육성, 축산사업소의 선제적 가축 방역으로 청정 해남 만들기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 선정했다.

한편 집행부에서 제출한 오는 2023년도 예산안에 대해 심도 있게 검토한 결과 총무위원회 소관 세계의 땅끝 공원 보완공사 외 4건에 13억여 원, 산업건설위원회 소관 자율관리어업공동체 지원 외 6건에 21억여 원을 삭감하여 일반회계 8368억여 원과 특별회계 352억여 원으로 최종 8720억여 원을 수정의결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해남군으로부터 2022년산 배추 수급 동향 및 가격안정 대책과 절임 배추 관련 긴급 현안 보고가 있었으며, 배추 가격안정을 위한 긴급폐기 및 시장격리 방안, 절임 배추 생산 농가 전수조사 등 해남 배추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한 여러 대안을 함께 고민하고 행정이 농가의 길라잡이가 되어주고 선제 대응에 앞장서 줄 것을 요청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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