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 논문에서 5‧18 헬기사격 부정, 북한군 개입 가능성 있는 의혹 주장 ‘물의’
12일 취임한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진실화해위 홈피 캡처
[더팩트 ㅣ 광주=박호재 기자]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실화해위원회) 김광동 신임 위원장 취임과 관련 진보당 광주광역시당과 5‧18 주요 단체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진보당은 13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진화위는 과거 국가폭력의 진실을 밝히고자 설립된 기관이다"고 전제하며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비롯한 한국현대사를 왜곡하고 허위 주장을 퍼뜨려온 인사를 위원장으로 임명한 것은 '진실'과 '화해'라는 진화위 설립 취지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반역사적 행태다"고 날을 세웠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논문을 통해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했으며, '5·18 북한 개입설'에 대해서도 "가능성 있는 의혹"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진보당은 "헬기사격은 국방부 5·18특별조사위원회가 지난 2018년 조사 뒤 계엄군에 의한 헬기 사격은 존재했다고 인정했으며, 전두환 민⸱형사 재판을 통해 법적으로 확인 받은 역사적 사실이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윤 대통령은 최근 5⸱18 제42주년 기념사에서 오월의 정신은 바로 국민 통합의 주춧돌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고 환기하며 "극단적인 허위 사실을 퍼뜨리고 민주주의 역사를 통째로 부정한 김 위원장을 진화위 위원장에 임명한 것은 자신의 발언이 '일회성 쇼'에 불과하다는 사실만 증명할 뿐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광동 위원장을 임명 철회하고, 오월 영령과 유족에게 즉시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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