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진천=이주현 기자] 충북 진천군이 환경 인프라를 확충하며 ESG 군정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진천군에 따르면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기본계획 수립과 함께 지난 11월 관내 상수도 블록시스템 구축을 위한 공사를 시작했다.
이 사업은 국‧도비를 포함해 200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상수도 블록 구축과 노후 상수관로를 정비해 상수도 유수율을 높이는 게 목표다.
환경부의 통계를 보면 진천군의 유수율은 92.9%다. 이는 충북 평균(87.1%)은 물론 군 단위 평균(81.6%)을 웃도는 수치다.
유수율은 생산된 수돗물이 사용자에게 도달해 소비되는 비율이다. 나머지 수돗물은 관로 누수 등으로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
진천군 기준으로 유수율을 1% 올릴 경우, 연간 9000만원의 경제적 절감 효과와 소나무 97만그루가 연간 6449톤의 온실가스를 정화하는 효과가 있다.
진천군은 오는 2024년 사업을 완료하면 관내 구역별 물 공급량과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누수량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폐기물 처리시설도 적극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138억원을 들여 지난 2020년 공사를 시작한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40톤/일)이 종합 시운전을 완료하고 시설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번 공사로 △반입 및 전처리설비 △퇴비화설비 △탈취설비 △폐수처리설비 △슬러지 처리설비 등을 갖추게 된다. 호기성 퇴비화 방식으로 하루 40톤, 생물학적 처리 및 고도처리 방식으로 하루 50톤을 처리할 수 있다.
운영에 돌입할 경우 음식물류 폐기물을 퇴비로 전량 재활용 처리가 가능해져 자원순환률 향상은 물론 쾌적한 생활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진천군은 총 9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음성군 맹동면 일원 구 매립장의 관리동을 철거 후 1일 40톤의 처리능력을 갖춘 재활용 선별시설을 증설하고 있다.
현재 공정율은 85%다. 내년 3월 준공 예정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자동 선별시설 구축으로 일일 처리량이 증가해 소각 및 매립량이 줄어들고 처리비용과 환경 오염원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진천·음성 광역폐기물 종합처리시설의 처리 능력(50톤/일)의 부족으로 소각시설 증설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에는 총 198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며 음성군 맹동면 통동리 일원 현 시설부지 내에 50톤을 추가로 처리할 수 있도록 시설을 조성한다.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와 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이며 2023년에 착공해 2025년 준공할 예정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ESG 군정 운영의 중추적 역할을 할 친환경 인프라 확충을 통해 군민이 만족하는 쾌적한 도시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각 시설이 최고의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진행 과정을 빈틈없이 살피며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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