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레저 도시로 패러다임 전환 본격 나서
[더팩트 I 강진=최영남 기자] 강진원 강진군수는 고흥 녹동항을 방문해 강진 출신 바다낚시 어선 최기남 선장과 면담을 가졌다.
녹동항은 지난 11월 1일, 클린 국가 어항 대상지로 최종 선정돼 국비 100억원을 확보하며 본격적인 해양수산관광지로서의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는 곳으로 강태공들의 핫플레이스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강 군수는 "마량항은 일년내내 낚시가 가능한 온화한 기후와 청정한 바다 환경을 갖고 있다"며 "여기에 군은 앞으로 바다낚시 어선을 위한 기반 시설을 대거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방문은 민선 8기 60대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바다낚시 어선 전진기지 육성’을 위한 행보로, 군은 지금까지 수산업 위주로 진행되어온 군의 어촌개발사업이 해양 레저 관광으로 대전환될 것을 예고했다.
해양수산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625만명이던 낚시 인구는 올해 973만명으로 늘어나 오는 2024년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군은 급속도로 성장하는 낚시 시장 선점을 위해 내년 4월까지 바다낚시 어선 전용 접안시설을 설치해 일반 어선과의 마찰을 최소화하고 마량항 이전 바다낚시 어선에 대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유치를 위한 다양한 유인책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또한 강 군수는 최 선장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완도항, 녹동항, 여수항 등에서 1000명 이상의 온라인 모임 인원을 보유하고 있는 낚시 어선 선장을 만나 유치 활동을 펼치고 낚시 동호회와 SNS를 중심으로 홍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바다낚시 어선 유치는 낚시 어선 종사자 인구 유입뿐 아니라 낚시를 즐기기 위한 관광객 증대와 낚시 도구 판매 등 지역 상가 소득 증대 등 경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강진원 군수는 "미래의 큰 흐름을 읽고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것만이 내일의 먹거리를 키울 수 있다"며 "마량항이 갖고 있는 장점에 기반 시설을 확충해 매력적인 바다낚시 어선 전진기지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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