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인천=김재경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와 시흥시 배곧신도시를 연결하는 배곧대교 건설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시흥시가 배곧대교 건설에 긍정적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7일 김진영 청장과 임병택 시흥시장, 한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청장은 송도 지역 주민들이 찬성하고 있고 아암대로 교통 정체 완화, 두 지역 간 동반 성장과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배곧대교 건설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이에대해 임 시장도 동의했다.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시흥 배곧신도시와 송도를 연결하는 배곧대교 건설과 관련해 시흥시가 한강유역환경청을 상대로 제기한 행정심판 청구에 대해 지난달 말 기각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시흥시는 습지면적 최소화, 대체 습지보호지역 추진 등을 내세워 건설을 추진 중이다. 김진용 청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과 경기경제자유구역 배곧지구는 함께 상생 발전해야 할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소통을 통해 두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이날 회의에서 한전 지중송전선로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김 청장은 "한전 지중송전선로는 송도에 앰코테크놀로지 등 반도체·바이오 업체들의 전력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한전과 시흥시 간 지중선로를 둘러싼 이견과 행정소송, 연약지반 지하 안전 문제 등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반발로 지연되고 있다"며 "시흥시가 주민 민원을 해결하고 한전 굴착 허가 등 행정절차에 대해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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