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감소 및 수출 둔화, 부동산경기 하락이 성장 둔화로 이어져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내년 동남권 경제성장률이 전국보다 낮은 1.6%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BNK금융그룹 소속 BNK경제연구원은 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동남권 경제전망'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동남권 경제성장률은 전국(1.7%)보다 낮은 1.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1%대 성장에 그치면서 지역경제 활력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됐다.
소비심리 위축, 투자 감소 및 수출 둔화, 부동산경기 하락 등이 성장 둔화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제조업은 자동차가 완만한 성장에 그치는 가운데 석유화학, 기계, 철강 등 대부분의 주력산업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성장세가 약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조선은 생산 증가세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됐다.
서비스업도 역자산 효과 우려, 소비심리 약화, 이자 부담 확대에 따른 민간 소비 둔화 등으로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건설업은 정부 주택공급 계획, 수주물량 착공, 자재 수급 안정화 등에 힘입어 소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금리상승에 따른 건설투자 부진, 기업 자금조달 애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감소 등이 반등 속도를 제약하면서 미약한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정영두 BNK경제연구원 원장은 "동남권 경제는 내년에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다만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추세가 완화될 가능성도 적지 않은 만큼 경기 침체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tlsdms77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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