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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실련, e음카드 운영 협상 중지…입찰 경위 해명 촉구

  • 전국 | 2022-12-08 15:33

"특혜 의혹 및 입찰방식에 대해 특정 감사해야"

이음카드 /더팩트DB
이음카드 /더팩트DB

[더팩트ㅣ인천=김재경 기자]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인천시에 이음카드 운영업체 우선협상자 선정 배경에 대한 특정 감사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인천시는 지난달 지역화폐 '인천이음'(인천e음) 운영대행사 공모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코나아이-농협은행 컨소시엄'과 운영 전반에 대해 협상중에 있다.

이와 관련 인천경실련은 8일 논평을 통해 입찰방식에 대한 공모 참여기업의 이해관계가 극명하게 갈라지니 입찰방식의 공정성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언론의 경고성 보도에도 불구하고 시는 아무러 사전 설명도 없이 자체입찰을 강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천경실련은 이번에 선정된 업체(코나아이)는 자체입찰로 선정된 기업으로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깜깜이 운영을 통해 과도한 수수료 수익을 챙겼다"는 지적을 받은 업체인 만큼 인천시는 입찰 경위와 공정성 논란에 대해 즉각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정복 시장은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후속협의를 중단하고, 국정감사 당시 제기된 특혜 의혹과 입찰방식의 공정성 논란 등을 ‘특정’ 감사해야 한다"며 "‘인천e음’ 사업을 둘러싼 제반 의혹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시민에게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더팩트>는 인천시의 인천e음카드 대행사 '코나아이'에 대한 특혜 의혹을 보도(5월26일자 보고)했다.

<더팩트>는 보도를 통해 '13억원 상당 QR코드 인식기 '수의계약 및 계약심사, 일상감사 배제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시는 코나아이와 지난 2019년 9월 'QR코드 인식기' 사업 용역을 계약 부서에 의뢰하지 않고 직접 '코나아이'와 수의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2월 해당 업체로부터 물품 6만개를 구입하면서 13억2000만원의 예산을 집행했다.

10억원이 넘는 금액을 수의계약 하려면 특허 받은 제품 이외에는 할 수 없으나 시는 특허출원중이란 이유로 '코나아이와' 수의계약을 한 것이다.

당시 시는 개당 2만2000원에 총 6만개를 13억2000만원에 구입한 뒤 1만여 개는 가맹점에 보급했고, 현재 나머지 4만 여개는 ‘코나아이’가 2년여 간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략 창고에 보관돼 있는 4만5000개를 총 단가로 환산하면 9억9000만원, 약 10억원에 달하는 혈세가 ‘코나아이’공장에 묶여 있는 꼴이다. 혈세 낭비로 밖에 볼 수 없다.

인천경실려 김송원 사무처장은 "특혜 의혹이 제기된 업체를 또 자체입찰 통해 운영업체(코아아이 컨소시엄)를 선정한 것은 공정성 논란에 휩싸일 수 밖에 없다"며 "인천시는 당장 협상을 중단하고 전반적이 감사를 통해 제반 의혹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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