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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전 서구의원들 "회기 중 월드컵 관람 최규 의원 사퇴하라"

  • 전국 | 2022-12-05 14:14

"행감‧예산심의 내팽개쳐"…윤리위 제명‧민주당 징계 촉구 

5일 대전 서구의회 앞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정례회 기간 중 월드컵 관람을 위해 카타르를 다녀온 최규 예결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 대전=라안일 기자
5일 대전 서구의회 앞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정례회 기간 중 월드컵 관람을 위해 카타르를 다녀온 최규 예결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 대전=라안일 기자

[더팩트ㅣ대전=라안일 기자] 국민의힘 소속 대전 서구의원들이 회기 중 카타르 월드컵 관광을 다녀온 동료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대전 서구의원 일동은 5일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례회 기간 중 월드컵 관람을 위해 카타르를 다녀온 최규 예결위원장이 의원직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11월 15일부터 12월 16일까지 제2차 정례회 기간"이라며 "최 의원은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청가서를 내고 카타르에 월드컵 관광을 다녀왔다. 행정사무감사와 예산 심의를 내팽개치고 떠난 것에 대해 서구 주민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행정사무감사와 예산 심의는 시민들께서 우리 구의원들에게 위임한 신성한 의무 중 하나"라며 "동료 구의원으로서 구민께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는 상황에 본인은 어찌 이리 뻔뻔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또 "타국의 대사 초청은 중요한 일이고 주민과의 약속은 중요하지 않은 일인 것인가. 최 의원은 3선의 선출직 의원이며 의회 예결위원장을 맡고 있다"며 "문제가 커지자 급조한 변명으로 일관하는 모습은 구민을 무시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날 국민의힘 서구의원들은 최 의원의 사퇴와 함께 서구의원의 명예를 실추시킨 만큼 의회 윤리위원회에 제명을,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 징계를 촉구했다.

한편 최 의원은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휴가(청가서)를 내고 카타르에서 월드컵을 관람한 뒤 30일 귀국해 논란을 빚었다. 최 의원은 주한 카타르 대사·부대사로부터 월드컵 경기 초대권을 받아 카타르를 다녀왔다고 설명했다

raiohmygod@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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