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구원 "유통구조 개선 통한 가격 안정화 정책 필요"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최근 부산지역 소비자물가 상승에 축산물과 수산물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연구원 경제동향분석센터는 3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부산지역 소비자물가의 품목별 기여도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부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국(5.7%)보다 0.3%p 낮지만, 축산물과 수산물의 기여도는 각각 0.12%p, 0.11%p로 전국 0.06%p, 0.08%p에 비해 높았다.
공업제품의 부산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기여도도 2.06%p로 부산 물가에 미친 영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에 대한 기여도는 전국보다 낮았다.
개인서비스는 치킨, 생선회, 보험서비스료 등 외식 및 개인서비스 요금 상승으로 부산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기여도가 컸다.
공공요금 인상으로 부산의 전기·가스·수도는 10월 기준 21.1%의 상승률을 기록해 물가상승률이 다른 품목들에 비해 크게 높지만, 10월 부산 물가상승률에 대한 기여도는 0.69%p로 농·축·수산물 0.55%p보다 높고 공업제품 2.06%p보다는 낮았다.
이미정 경제동향분석위원은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 고금리, 고환율 속에 부산도 높은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농·축·수산물 가격, 원자재 가격, 기타 수입물가 등의 상승으로 공업제품가격이 상승하고 개인서비스 요금 인상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물가 모니터링 등을 통한 요금 안정화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코로나19로 동결돼 오던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이 원자재 가격 상승 요인을 반영해 인상되고 있는 데다 향후 추가 인상 가능성도 있어 타 부문으로의 물가 상승 확산 가능성에 대한 대비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tlsdms77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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