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신천지 대규모 종교집회 대구서 10만명 집결
안전 유지 인력만 700여명 동원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과 관련해 대구와 악연이 있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이 10만명이나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를 홍준표 대구시장이 허가해 준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대구시와 신천지의 악연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지난 20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2020년 2월 감염병예방법위반(역학조사방해 혐의)등으로 신천지 대구교회 간부 8명에 대해 형사고발을 하고 코로나19로 인한 1000억원의 손해배상 민사소송을 진행 중에 있다.
대구 시민 A씨는 "지난 2020년 코로나가 확산될 때 신천지로 인해 대구가 오명을 떠 안아 전국적으로 비판을 받았다"며 "그런 상황에서 대구시가 대관을 해 준것이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대구시민들이 신천지에 가지는 감정이 좋지 않고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지 얼마 되지 않아 안전에 대한 우려도 큰 상황에서 대구시가 신천지의 대관 신청 하루만에 승인을 해줬다.
그렇다 보니 허가 배경에 관심이 관심이 쏠리며 홍준표 시장이 운영하는 #청년의 꿈 커뮤니티에도 관련 질문이 올라왔다.
해당 질문자는 "신천지는 ‘명백한 사이비 종교 범죄 단체’라며 대관을 허가한 담당자를 징계하고 대관을 조속히 취소해야 한다"라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신천지가 경기장을 대관해서 행사를 진행하려다가 취소시킨 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홍준표 시장은 "대구시와 불편한 관계에 있지만 종교의 자유를 제한할 순 없다"며 "대구시, 경찰, 소방 합동으로 방역, 안전, 경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연석회의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나도 지난 대선 경선때부터 별로 편한 관계는 아닙니다만 종교의 자유는 제한할 수 업지요"라고 덧붙였다.
또한 신천지 측이 대구에 앞서 부산아이아드주경기장 대관신청을 하려 했으나 경기장 수용인원 초과 문제와 천연 잔디구장 훼손 등의 이유로 거절당해 대구스타디움을 대관해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신천지측에서) 직접 찾아와서 소장님을 직접 만나고 시설담당자와 만났으나 잔디훼손 문제와 시설 수용인원의 초과로 대관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시는 안전관리를 위해 상황총괄 인원 15명, 교통관리 인원 77명, 질서 유지 지원 430명, 소방및 응급지원 75명을 운영하고 수성구청에서도 별도로 78명의 인원과 교통지도차량 7대를 지원했다.
또한 응급의료대응을 위해 구급차량 7대, 현장응급상황실 2명, 응급의료병원 5개병원을 지정해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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