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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연구기관 “장흥 생물산업 통합 협의회”로 뭉친다

  • 전국 | 2022-11-17 11:15

생물산업 전문분야 네트워크 구축 통한 공동 연구 확대
천연자원 활용한 연구성과 통합해 지역 성장동력 활용 등


장흥군 연구기관 “장흥 생물산업 통합 협의회”로 뭉친다/장흥군 제공
장흥군 연구기관 “장흥 생물산업 통합 협의회”로 뭉친다/장흥군 제공

[더팩트ㅣ장흥=최영남 기자] 전남 장흥군이 지난 15일 한의약과 생물산업 발전을 위한 ‘장흥 생물산업 통합 협의회’ 구성 관련 사전회의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4개 연구기관을 소개하고 각 기관의 성과 및 운영 현황, 추진 계획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으며 협의체 구성 및 효과적인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를 나눴다.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오는 12월 중 MOU를 체결하고 추후 각 기관 및 행정 팀장급과 실무 담당자들을 포함시킨 실무위원회도 추가 구성할 예정이다.

또 이번 협의체에는 ▲한국한의약진흥원 비임상시험센터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천연자원연구센터 ▲장흥버섯산업연구원 ▲원광대학교 장흥통합의료병원 등 4곳으로 구성된다.

장흥군은 우수한 인력과 기술을 갖춘 지역 연구기관들이 협력 체계를 구축해 공동 연구를 확대하고 특색사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장흥군에 소재한 연구기관들은 그동안 천연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연구성과를 거뒀다. 반면 연구성과를 통합하고 이를 활용해 장흥군만의 특화 상품을 개발하는 데에는 한계를 보여 왔다.

장흥군은 협의체가 각 연구기관의 성과가 자연스럽게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여 공동 연구 및 정책개발, 기술자문, 협력사업 발굴 등을 할 수 있도록 매월 1회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또한 정부 정책 방향과 연계해 바로 추진이 가능한 사업은 장흥군과 협업해 국비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장흥군은 천연물 산업이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고 나아가 군민의 소득 증대로 직결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지역 바이오산업 육성에 연구기관의 오랜 노하우, 생물자원 데이터베이스, 박사급 연구 인력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장흥군은 또한 천연물 산업 전주기 인프라 시설을 갖춘 것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

천연자원연구센터와 비임상시험센터의 전임상 시험, 장흥통합의료병원의 임상시험, 원료 생산·가공을 위한 장흥바이오식품산업단지 내 기반시설, 기업의 제품화 등 천연물 산업의 표준화 및 산업화를 위한 시스템이 구축되어 모든 과정을 소화할 수 있는 지역 역량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농가와 바이오 기업 간의 계약 재배를 통해 고품질의 식·의약품 원료도 확보가 용이하다. 이는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과 기업의 산업화에도 한층 더 유리한 조건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장흥군은 기능성 특산작물로 차즈기, 멀 꿀을 계약 재배하고 있으며 앞으로 버섯류, 하수오, 화장품 원료인 동백, 편백, 유채 등 지역특화 품목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조석훈 장흥부군수는 "장흥 생물산업 통합 협의체가 장흥군-연구기관-병원 간 소통과 협력의 가교가 될 것"이라며 "연구기관들이 협업을 통해 바로 내년 시범사업을 발굴 실시하는 등 지역 경제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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