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위 남 위원장 "사려 깊지 못해 죄송" 사과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가 행정사무감사 일정을 일방적으로 변경 통보해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남영숙 위원장/안동=최헌우 기자
[더팩트ㅣ안동=최헌우 기자]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위원장 남영숙)가 독도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일정을 일방적으로 변경 통보해 도의원들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도의회 농수산위는 감사 하루 전날 공식문서가 아닌 전화 한 통으로 재단 측과 아무런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일정 변경을 통보했다.
그것도 퇴근 시간이 훨씬 지난 저녁 7시였다.
이 때문에 15일 1시 40분으로 예정됐던 독도재단 감사는 오전 10시 30분으로 당겨졌다. 또 장소도 환동해본부로 변경됐다.
이 과정에서 도의회 전문위원실에서 개인 휴대전화를 이용해 변경된 감사 일정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수산위원회 위원/안동=최헌우 기자
독도재단 관계자는 "14일 오후 7시쯤 농수산위원회 전문위원실 실무자가 감사 일정이 변경됐다고 전화가 왔다"며 "협조 공문 같은 건 없었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감사기관과 피감기관의 감사 일정은 긴급하게 변경될 경우 협조 공문 또는 협의를 통해 유·무선으로 가능하지만 이번 감사 일정변경은 농수산위가 단독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경북도의회 농수산위 남영숙 위원장은 은 "경주의 조사료단지에 이동하면서 일찍 감사를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도의원들의 의견이 있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사과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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