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 대비 민·관·군 동원체계 구축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시가 대설·한파 등 겨울철 자연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중점 기간에 돌입한다.
9일 시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를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과거 피해사례 분석 및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제설 대응체계 점검 등 본격적인 재난 대비에 나선다.
우선 재난안전대책본부가 24시간 가동된다. 평상시에는 24시간 재난상황실을 운영하고 기상(예비) 특보에 따라 단계별 비상근무를 실시하며 재난 발생 시에는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해 상황을 지휘하게 된다.
대설에 대응하기 위한 각종 시설물 점검 및 배치도 이뤄진다. 시는 대설 피해가 우려되는 산악·고립 예상지역과 붕괴우려 시설물 현황 등을 사전 조사하고, 교통대란을 막기위해 자재와 장비를 제설 취약구간에 배치할 계획이다.
재해 대비 민·관·군 동원체계 구축을 통한 인력과 장비, 물자 등도 확보했다. 제설을 위해 염화칼슘 1325톤과 친환경제설제 44톤, 소금 853톤 등을 준비했으며, 391톤 제설물자를 추가로 구비할 계획이다. 215대의 제설제 살포기도 운영되며 전국건설 기계연합회의 협조를 받아 110대 덤프트럭과 500대 차륜굴삭기, 73대 궤도굴착기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시민을 대상으로 건물 주변의 보도나 골목길에 대해서는 내 집 앞, 내 점포(상가) 눈 치우기 운동을 전개한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시는 겨울철 자연재난을 선제적으로 대비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며 "시민들도 자연재난 발생 시 기상 예보, 국민행동요령 등에 주의를 기울이는 등 안전한 겨울을 위해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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