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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행감] 김재운, 부산교통공사 특별감사 지적사항 '질타'
'수영~광안 지하상가 개발사업 특별 감사 결과'…현장 시정 계획 내용 보고 요청

부산시의회 본회의장. /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시의회 본회의장. /부산시의회 제공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부산시의회 김재운(국민의힘·부산진구3) 의원이 2020년 4월 실시한 부산교통공사의 '수영~광안 지하상가 개발사업 특별 감사 결과'에 대한 지적 사항을 집중 질의했다.

8일 오전 열린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의 부산교통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김 의원은 "수영 광안 지하도 민원 해결 및 정상 추진에 대해 이 부분 2020년 4월에 공사 감사실에서 실시한 수영 광안 지하상가 개발 사업 감사 총평 알고 있는가"라고 한문희 부산교통공사 사장에게 질의했다.

한 사장은 "죄송하다. 제가 보지는 못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어 "실시설계시 포함된 외부 엘리베이터 설치되지 않았는데 변경 협의 없이라는 내용이 있다"면서 "감사총평의 내용을 보면 외부 엘리베이터는 설치되지 않았는데 변경 협의도 안했다고 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 사장은 "건설되지 못했는데 준공 승인한 사실은 있었다. 그와 관련해서 시의회의 보고가 있었다. 계획대로 안 된 이유는 해당 공간에 엘리베이터 설치가 곤란해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실시 설계 요구 사항으로 고객서비스센터 근무직원이 감시 가능한 CCTV 설치를 조건으로 걸었는데 역시 설치되지 않았죠"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또 하나 보겠다. 현장시공 상태 감사를 보니 냉동설비 실외기의 위치를 변경, 설치했는데 점검용 사다리가 3개 중 2개도 설치 안 돼 있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사장은 "몇 개는 개장 때 설치한다라는 것 같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곧바로 "개장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지 않나. 실시설계도 누락시키고 요청 사항도 이행하지 않았다. 또 일부는 부실 공사라는 내용도 있다"고 꼬집었다.

한 사장은 "지적한 부분에 대해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이번에 꼼꼼히 살펴보겠다. 제가 세부적으로 다 챙겨보지 못했다. 죄송하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공사 감사실에서 감사한 내용이다. 허투로 그냥 보완하겠다, 지키겠다는 필요가 없다"며 "구체적 내용과 현장 시정 계획 내용을 보고해달라"고 했다.

한편, 한편 '수영~광안 지하상가 조성 사업'은 민간투자(BTO)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2011년 3월 30일 공사에 착공해 2017년 1월 준공했다. 관리운영권은 그해 9월시행사가 받았다. 그러나 관리운영권이 부여받은지 5년이나 지났는데 분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탓에 개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다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분양자들이 최근 부산교통공사를 상대로 매매대금반환 소송까지 제기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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