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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와 놀던 ‘3살 여아 유인해 데리고 다닌’ 50대 외국인 검거
광주광역시 광산경찰서는 3살 여아를 유인해 데리고 다닌 혐의(미성년자 약취·유인)로 인도 국적 5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 광주=이병석 기자
광주광역시 광산경찰서는 3살 여아를 유인해 데리고 다닌 혐의(미성년자 약취·유인)로 인도 국적 5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 광주=이병석 기자

[더팩트ㅣ광주=이병석 기자] 도심 공원에서 3살 여아를 유인해 데리고 다닌 외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6일 광주광역시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세 살배기 여아에게 접근해 데리고 다닌 혐의(미성년자 약취·유인)로 인도 국적 5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3시 40분경 광주 광산구 월곡동 외국인 밀집지 내 공원에서 언니와 놀고 있던 키르기스스탄 국적의 3살 여아인 B양을 유인해 주변 전통시장까지 데려간 혐의다.

A씨는 함께 놀던 B양의 언니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 B양에게 접근해 '놀아주겠다'며 유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B양 가족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초기부터 경력을 대거 투입해 B양을 찾아 나섰다.

공원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와 주변 상인 등 목격자를 통해 A씨가 B양을 데리고 공원을 벗어나는 것을 확인했다.

B양은 신고 1시간여 만인 오후 5시 5분경 공원으로부터 500여m 떨어진 한 전통시장에서 A씨와 함께 발견됐다.

A씨는 B양을 유인하는 과정에서 물리력은 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어떤 의도로 B양을 유인했는지 등을 면밀히 조사한 뒤 신병을 처리할 방침이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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