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모씨로부터 3억1500만원 빌려쓰고 갚지 않아
갚을 의사와 능력 없으면서 '곧 갚겠다'고 기망한 혐의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지난달 28일 청암대 강 전 총장을 사기혐의로 기소했다. /더팩트DB
[더팩트ㅣ순천=유홍철 기자] 청암대 강 모 전 총장(76)이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김 모씨(여)로부터 3억1500만원을 차용하고 갚지않은 강 전 총장을 사기죄로 지난 28일자로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공소장에 따르면 강 전 총장은 지난 2020년 1월 중순경 에코그라드 호텔에서 피해자 김 씨에게 "내가 청암대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배임죄를 저질러 내일 오전까지 학교측에 손해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말하고 같은 해 1월 31일 은행계좌로 3억1500만원을 송금받았다는 것이다.
강 전 총장은 당시 김씨에게 "일본에 재산이 300억원 정도 있고 학교 운영권을 200억원에 팔 수가 있다"고 말하고 "돈을 빌려주면 한 두 달 안에 일본에서 돈을 가져와서 갚겠다"고 말했다고 공소장은 밝혔다.
검찰은 "하지만 일본에 별다른 재산을 가지고 있지 아니하고 다액의 채무를 부담하고 있으며 고정수입도 없어서 피해자에 변제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다. 피고인 강 씨는 피해자 김 씨를 기망해서 재물을 교부받았다"며 사기죄로 공소를 제기했다.
강 전 총장은 지난 2018년 4월 26일 광주고법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죄)으로 징역 1년6월을 선고받고 장흥교도소에서 복역 중 2019년 3월 6일 출소한 범죄경력이 있다.
forthetrue@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