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세 수입 1조1200억원 감소…국고보조금 등 9978억원 증가
도민 안전예산 올 대비 1959억원 증액된 1조1966억원 반영
[더팩트ㅣ수원=이상묵 기자] 경기도는 일반회계 29조9265억원, 특별회계 3조8525억원 등 모두 33조7790억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안을 편성, 지난달 31일 도의회에 제출했다.
올해 본예산 33조6036억원보다 1754억원(0.5%) 늘어난 규모다. 일반회계 예산안이 전년 대비 소폭(490억원) 감소했으나 특별회계 예산안이 2244억원 증가하며 전체 규모가 늘었다.
세입예산의 경우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지방세가 1조1200억원 감소해 16조246억원이 걷힐 것으로 추산됐다. 대신 국고보조금 등 의존 재원은 9978억원 증가한 12조5344억원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됐다.
세출예산은 국고보조사업 14조2416억원, 시·군 및 교육청 전출금 등 법정경비 8조6811억원, 자체사업 3조7104억원 등이다.
집행률 점검, 유사·중복사업 정비 등 지출 재구조화를 통해 1조4086억원을 절감해 민생 예산을 편성했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예산이 올해보다 1조1699억원 늘어난 13조4275억원이 편성돼 가장 큰 비중(45.0%)을 차지했다.
상수도 현대화 등 환경 분야 예산도 올해보다 1592억원 증가한 1조3583억원이 배정됐다.
역점사업을 보면 도민 안전 예산이 올해 대비 1959억원 증액된 1조1966억원이 반영됐다. 재해예방 보수·보강(338억원),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345억원), 소방헬기 교체(200억원) 등이다.
중소기업·스타트업 지원(682억원), 제조업혁신·미래신산업 전환(938억원) 등 기업혁신성장 사업과 지역화폐 발행(916억원), 경기도형 스마트공장 지원(70억원) 등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사업에도 예산을 할애했다.
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공론화(16억원), 제2차지역균형발전사업(844억원) 등 북부권역 균형발전 지원에도 2376억원을 편성했다.
이 밖에 저상버스 도입(1177억원), 산후조리비 지원(281억원), 통합문화체육관광이용권사업(391억원) 등 주요 사업에도 예산이 반영했다.
내년도 본예산안은 1일부터 열리는 도의회 정례회에서 심의되며 의결 법정기일은 12월 16일이다.
newswo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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