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리그 폐회식서 "실패하더라도 다시 도전하자"
[더팩트ㅣ수원=이상묵 기자]김동연 경기지사가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선수들에게 재도전할 기회를 주기 위해 내년부터 경기당 8만 원의 '선수 경기 출전수당' 신설을 추진한다.
김 지사는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내 WI컨벤션에서 열린 '2022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폐회식 및 시상식'에 참석해 "프로에 진출하지 못하거나 방출된 선수에게 재도전 기회를 제공하는 대한민국 유일의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는 '기회수도' 경기도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부터 독립리그 선수에 출전수당 지급을 추진하겠다"며 "한 번의 실패가 평생의 좌절로 이어지지 않도록, 실패하더라도 훌훌 털고 다시 일어나 도전할 수 있도록 '기회 수도' 경기도는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예술인 기회소득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지만 정당하게 보상받지 못하는 활동을 지원하는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출전수당 지급도 그 하나다.
이날 언급한 '선수 경기 출전수당'은 독립야구단 선수들을 위해 경기당 8만 원(리그 최대 128경기)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현재는 경기장 사용료 등 리그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을 월 40만~80만 원에 달하는 선수들의 회비로 충당하고 있다. 도는 선수들의 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출전수당을 지원, 운동에 더 집중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내년 본예산에 '선수 경기 출전수당' 4억 원을 반영할 방침이다.
올해로 4년째인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는 지난 3월 25일 개막해 10월 17일 연천 미라클과 성남 맥파이스 간 챔피언결정전 4차전까지 7개월의 대장정을 이어왔다.
연천 미라클, 고양 위너스, 파주 챌린저스, 성남 맥파이스, 포천 몬스터, 가평 웨일스 등 총 6개 팀이 참가해 정규리그 2위 연천 미라클이 1위 성남 맥파이스를 챔피언결정전에서 3승 1패로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경기도는 2019년 4월 전국 최초로 독립야구단 경기도 리그를 출범시킨 이후 4년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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