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식 건물 옥상에 100평 규모(351.7㎡) 증축 예정…예산 8억 원(군비 100%) 투입
[더팩트 | 완주=이경민 기자] 평당 820짜리 조립식 건물 예산 집행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전북 완주군의회 의원들이 이번에는 해당 건물 증축을 명목으로 같은 규모의 예산을 편성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0일 완주군에 따르면 완주군의회는 지난달 27일 완주군 고산 주민 자치 다목적 학습관 증축 예산 3억5000만 원을 승인 가결(추경예산)했다.
이에 따라 고산 주민자치 다목적 학습관(이하 고산 학습관) 증축 예산은 2022년 본예산 4억5000만 원을 포함, 총 8억 원으로 확정됐다.
해당 고산 학습관은 <더팩트> 지난 14일 단독 보도(전북 완주군, 평당 820만원 조립식 건물 편·불법 건축)로 알려진 우레탄 패널(샌드위치 판넬)을 사용한 조립식 건물로 평당 820만 원(42평-3억8000(설계비 포함))을 투입해 준공된 건물이다.
특히 고산 학습관이 들어선 장소는 고산면 행정복지센터와 공공도서관 등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늘어나자, 주차 공간이 부족해 3억92000만 원(군비 100%)으로 만든 주차장이어서, 세금 낭비 논란이 되고 있는 곳이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 완주군의회는 이 고산 학습관 조립식 건물 옥상에 100평 규모(351.7㎡)의 조립식 건물을 증축한다며 추가로 예산 8억 원을 배정했다.
완주군의회는 조립식 건물 100평 설계비로만 4100만 원을 투입했다. 이에 따라 결론적으로 평당 790여만 원짜리 조립식 건물 예산을 편성한 것이다.
이 예산 편성 과정에서 완주군의회 상당수 의원들은 반대 입장을 보여, 지난달 말 진행된 추경 예산안 예결위 소위에서 부결됐다.
그러나 유이수 의원이 지난달 27일 수정안이라는 안건으로 군의회 마지막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 서남용 의장의 도움으로 완주군 공무원들이 모두 퇴근한 6시 이후 통과 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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