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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지평선축제위, 축제 당일 시의원들에게 돈 봉투 전달 '파문'

  • 전국 | 2022-10-14 00:01

유진우 의원 “의회 직원이 50만원 건넸으나 돌려보내"
김제시,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는지 들여다본다


지난 12일 유진우 김제시의원은 임시회 신상발언을 통해
지난 12일 유진우 김제시의원은 임시회 신상발언을 통해 "지평선 축제 개회식 날(9월29일) 의회 사무국 직원이 50만원이라고 해서 그 돈을 받지 않았다"고 폭탄발언을 했다. /김제시의회 제공

[더팩트 |김제=김도우 기자] 전북 김제지평선 축제 당시 (사)김제지평선축제제전위가 의원들에게 돈 봉투를 전달하려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14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김제시는 돈 봉투 전달 파문이 확산되자 자체 감사 절차에 착수했다.

김제시 감사 담당자는 "현금을 전달하려고 한 의회 사무국 직원들과 돈의 출처로 지목된 제전위원회 관계자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사실로 확인되면) 정식 감사에 나설 계획이며, 업무 관계자에게 현금을 건네려 한 것인 만큼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 보겠다"고 설명했다.

유진우 김제시의원은 지난 12일 임시회 본회의 석상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지평선 축제 개회식 날(9월29일) 의회 사무국 직원이 50만원이라고 해서 그 돈을 받지 않았다"고 폭탄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이 진상을 밝히고 싶어서) 이 자리에 섰다"며 "돈 출처가 분명히 밝혀져야 하고, 책임있는 분들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유 의원은 "그 돈이 어떻게 의회에 들어왔는지 그 경위를 소상히 밝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의회사무국 직원이 이 돈을(14명의 김제시의원들에게) 배분했다고 보면 책임자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그 책임자는) 책임을 통감해야 하고 그 출처를 김제시민들에게 밝혀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이어 "그 돈이 들어온 것은 분명히 뇌물일 것으로 그 돈이 들어온 것을 묵인했고 의원들에게 나눠주라고 명령한 사람은 뇌물공여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김제지평선축제제전위원회로 의원 개인당 50만원씩 모두 700만원을 시의원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시의회 직원에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김제지평선축제위 관계자는 "위원장의 사비로 시의회 직원을 통해 관행적으로 축제기간 이용할 수 있는 식권 대신 전달하려 했으나 의원들 모두 돈을 받지 않아 회수했다"고 해명했다.

김제지평선축제제전위원회는 민간단체로 김제시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아 민간행사사업보조를 수행하는 단체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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