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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철회-재추진-철회' 대전시의회, 제주도 대신 대전서 연수
'유아교육비' 갈등 키웠단 지적에 이상래 의장 "겸허히 수용"

이상래 대전시의장이 13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대전=라안일 기자
이상래 대전시의장이 13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대전=라안일 기자

[더팩트ㅣ대전=라안일 기자] 대전시의회가 최근 추진과 철회를 거듭하면서 논란을 빚었던 제주도 연수를 취소하고 행정사무감사 준비를 위해 대전에서 당일치기 연수를 진행한다.

이상래 대전시의장은 13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의장은 "제주도 연찬은 취소했고 (옛) 충남도청과 만인산 연수원(만인산 푸른학습원) 2곳 중 1곳에서 교육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오전, 오후 교육 등 하루 일정으로 행정사무감사에 임할 수 있게 대처하는 안을 추진 중"이고 말했다.

대전시의회는 최근 제주도 연수를 추진하면서 철회와 재추진을 반복하며 비판에 올랐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제주도에서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현대아울렛 대전점 화재로 7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하자 전면 취소했다.

이 의장이 지난달 28일 애도 기간을 고려해 전면 취소하고 차후 가까운 곳에서 연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운영위원회가 24일부터 26일까지 제주도에서 연수를 진행하겠다고 전체 의원에게 통보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등이 "화재 참사의 아픔이 채 가시지도 않았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되지 않았는데 시의회가 보란 듯이 제주연찬회를 재추진하는 것은 시민들에 대한 도전"이라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다시 철회했다.

이 의장은 의회가 이장우 시장의 ‘거수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집행부가 4년간 이끌어갈 시정 방향을 잡는 데 3개월 걸렸다. 의회도 그 방향이 맞는지 (여부를) 바라보고 있다"며 "12월까지는 그래도 방향을 설정하고 그게 방향이 잘 맞았는지 검토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아교육비 조례안'이 교육위원회에서 보류되고 복지환경위원회에서만 처리돼 시의회가 오히려 갈등을 키웠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raiohmygod@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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