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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원전, '중저준위 방폐물' 포화율 넘어섰다...100% 초과에 ‘골머리’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 픽사베이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 픽사베이

[더팩트ㅣ영광=이병석 기자] 전남 영광 한빛원자력발전소(한빛원전)에서 발생하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이 저장시설 포화율 100%를 넘어섰으나 여러 이유로 해당 원전에 임시 저장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최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영광 한빛원전의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방폐물) 저장시설 포화율은 2020년 12월 기준 100.5%로 포화율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빛원전에서 발생한 중저준위 방폐물은 경북 경주의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경주 방폐장)에 인도돼 처분해야 하지만 방폐물의 핵종 평가와 드럼 처리 등을 위해 임시 저장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일부 농축 폐액 및 폐수지, 폐필터, 슬러지의 경우 처분용 용기를 개발하지 못해 탱크 등의 별도 시설에 임시방편으로 저장 중이다.

더욱이 알루미늄은 수소폭발의 위험성과 납과 석면은 인체 위해성 문제로 처분 기준을 마련하지 못해 경주 방폐장 인도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더해 방폐물의 핵종 평가를 위한 분석 기준을 마련하는데도 기술적 문제로 다소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고리원전 1호기 등 노후 원전의 해체가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다량으로 발생하는 해체 폐기물을 기존 시스템으로 감당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이동주 의원은 "고준위 방폐물인 사용후핵연료 못지않게 중저준위 방폐물 또한 처분 기술이 확보되지 않아서 기술적 어려움과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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