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75건 접수…복합쇼핑몰 유치 등 생활 밀접 제안 많아
강 시장 "공감에서 시작하는 소통, 정책으로 완성하겠다"
[더팩트 l 광주=허지현 기자] 광주광역시는 민선 8기 취임 100일을 맞아 지난 6월 광주시인수위원회가 운영했던 ‘듣는다 우체통’에 접수된 시민 제안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7일 밝혔다.
‘듣는다 우체통’은 강기정 시장이 당선인 시절 인수위원회에서 시민들의 시정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광주 발전을 위한 정책을 함께 만들기 위해 개설한 ‘온라인 시민제안’ 창구다. 6월10부터 30일까지 20일 동안 총 175건의 시민 제안을 접수 받았으며 접수된 제안에 대해서는 100일 안에 답하겠다고 약속했다.
‘듣는다 우체통’을 통해 접수된 시민제안은 분야별로 △도시·안전·교통89건 △돌봄·교육·건강24건 △산업·창업·경제20건 △관광·문화·체육16건 △공공혁신·ESG13건 복합민원(총괄)13건이다.
시민제안 중 가장 많은 의견으로는 최근 지역 주요 이슈로 떠오른 복합쇼핑몰 유치(12건)와 조정대상지역 해제 건의(11건)였다.
이 밖에도 도시철도2호선 추진, 군공항 이전, 광주천 개발, 자전거도로 활성화, 시내버스 노선개편 등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도시‧안전‧교통 분야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광주시는 이중 70%인 121건의 시민 제안에 대해 수용가능하다고 판단했으며, 법령 개정이나 많은 예산이 수반돼 당장 추진은 어렵지만 중장기적 검토가 필요한 제안이 39건, 법령상 저촉 등의 이유로 수용이 어려운 제안이 15건이었다.
검토결과 수용된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복합쇼핑몰을 포함한 복합리조트 단지 제안 △조정대상지역 해제 △에너지밸리 정주요건 개선 △올바른 광주의료원 설립 △발달장애인 가족 자살 예방 △청년일자리 사업 △민간공원 특례사업 적극 추진 등이다.
특히 시민들의 정책제안이 가장 많았던 복합쇼핑몰 유치와 관련해서는 복합쇼핑몰 유치 추진방향을 발표(22.9.7)했고 신활력행정협의체를 통해 사업계획 접수 등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는 내용으로 답변을 게시할 예정이다.
조정대상지역 해제 건은 그 동안 우리시와 지역 국회의원 협력, 5개 자치구와 공동대응으로 국토교통부에 해제요청을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지난 9.21 국토교통부 주거정책심의위원회 결과 우리시 5개구 전면해제 결정되어 자동 완료된 건으로 처리됐다.
군 공항이전과 관련해서도 현 정부 지역공약 및 정책과제로 채택되었고 민선 8기 중점 현안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중장기 검토가 필요한 사업으로는 △평동준공업지역 도시재개발 재추진 △유학생 장학금지원 △호남권 국회도서관 유치 △양동복개상가 철거 및 광주천 복원 등이다. 중장기 검토 과제는 시민들의 소중한 제안들이 사장되지 않도록 민선8기 새롭게 구성된 시민권익위원회 분과위원회에 논의 안건으로 상정하여 처리할 계획이다.
△경기도 광주시 명칭 변경 △공무직 채용시험 불합격자 구제 등 제안은 법령상 저촉되거나 절차상 오류 등의 이유로 수용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으며 시민제안의 직접적인 수용은 어려울지라도 별도로 대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시민들과 약속한대로 취임 100일을 맞아 쌍방향 시민소통 플랫폼인 ‘시민광장 광주 온(on)-듣는다 우체통’에 답변내용을 게시한다.
강 시장은 "소통은 듣고 말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공감을 시작으로 예산이 수반된 정책으로 구체화활 때 완성된다"며 "정책에 민심의 옷을 입히고, 직접 소통 시스템을 안착시켜 시민들과 함께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광주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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