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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의회 첫 시정질문 박경귀 시장 공세 예고

  • 전국 | 2022-10-05 21:48

전체 51개 질문 중 23개 박 시장 직접 답변 요구

아산시의회가 민선 8기 첫 시정질문을 앞두고 있다. 아산시의회 모습/ 더팩트DB
아산시의회가 민선 8기 첫 시정질문을 앞두고 있다. 아산시의회 모습/ 더팩트DB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아산시의회가 민선 8기 첫 시정질문을 앞두고 박경귀 시장에 대한 공세를 예고했다.

아산시의회는 오는 11일부터 21일까지 제239회 임시회 일정에 돌입한다. 특히 이번 임시회는 박경귀 시장의 취임 후 첫 시정 질문이 예정돼 있어 박 시장과 시의원들 간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는 박 시장과 시의회가 그동안 건건히 부딪혀 왔기 때문이다. 시의회는 지난 7월 진행된 추경안 심사 당시 항만기본계획 반영 타당성 조사 예산 2억원과 신정호 아트밸리 연구용역을 위한 전문가 포럼 운영 예산 1000만원 등 박 시장의 핵심 공약 예산 33억원을 삭감하고 5분 발언을 통해 박 시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또 박경귀 시장의 1호 결제안인 ‘아산시 참여자치위원회 설치 및 운영조례’역시 시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아산시의회에 따르면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는 시정 질문에서 14명의 시의원이 23개를 쏟아낼 예정으로 전체 질문 51개의 45%를 차지한다. 시장의 직접 답변을 요구하는 질문이 많다 보니 시정질문 4일 중 박 시장은 2일간 답변자로 나서야 한다.

질문도 박 시장의 주요 공약 사항이나 시정 운영에 집중돼 있다. 민주당 천철호 시의원은 ‘신정호 아트밸리 순환버스사업 추진 상황 및 추진계획’을, 민주당 홍성표 시의원은 ‘아산시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대한 현황 및 향후 추진 계획’, 민주당 명노봉 시의원은 ‘민선8기 행정조직 개편’, 민주당 김은복 시의원은 ‘아산항만 발전계획’, 국민의힘 전남수 시의원은 ‘미래지향적인 아산의 발전을 위한 시장의 철학과 공무원의 역할은?’이 대표적인 질의 내용이다.

서면 요청이긴 하지만 김희영 시의회 의장이 시장을 상대로 6건에 이르는 질문을 요청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박 시장과 시의회의 불편한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시의원은 "그동안 상임위에서 다루지 못했던 부분이나 시장의 의지를 직접 들어야 하는 것에 대해 의원들이 각자 판단한 것으로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시 의장이 서면 질의긴 하더라도 6건이나 한 것은 그동안 보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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