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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파주시장의 '소통 방정식'...'시장실에 없는 시장'

  • 전국 | 2022-10-05 11:48

민선8기 핵심 가치는 '시민'..."시민, 현장 중심으로 소통, 민생정책 펼칠 것"

김경일 파주시장이 '화목한 이동시장실'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파주시 제공
김경일 파주시장이 '화목한 이동시장실'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파주시 제공

[더팩트 | 파주=안순혁 기자] "시장이 시장실에 앉아 무슨 일을 하겠습니까? 시민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겠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에 파주시장으로 출마한 더불어 민주당 김경일 후보의 공약이다. 후보자 시절이나 당선된 현 시점에서도 김경일 시장의 핵심가치는 '시민'이다. 김 시장은 민선8기 출범 이후 줄곧 공약을 지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우선 출범과 함께 '시민중심 더큰 파주'를 위해 시민소통관실을 신설했다. 이후 시청 감사관실 옴부즈만팀과 비서실 일부를 합쳐 시민소통실의 역할을 강화시켰다.

김 시장은 시민과의 적극적 소통을 위해 직급별 공무원 간담회를 뿐아니라 찾아가는 ‘화목한 이동시장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추석 연휴를 앞두고는 유튜브 채널 ‘파격남(파주의 격을 높이는 남자)’에 출연하며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김 시장은 "벽이 없는 소통에서 창의적인 생각과 행동이 나오고 시청 문턱이 낮아질수록 시민들의 목소리가 시정에 잘 반영된다"며 "시민과의 소통은 ‘더 큰 파주’로 가는 마중물"이라고 밝혔다.

■ 찾아가는 '화목한 이동시장실'…시장이 직접 고충민원 챙긴다

김 시장은 관내 모든 읍면동에서 '화목한 이동시장실'을 열고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지난 달 20일 운정1동을 시작으로 17개 읍면동에 시장실을 차린 것이다. '시장실에 없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한 김 시장의 아이디어다.

김경일 파주시장이 산남동 민원 현장을 방문해 토지개발에 따른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파주시 제공
김경일 파주시장이 산남동 민원 현장을 방문해 토지개발에 따른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파주시 제공

'화목한 이동시장실'은 바쁜 직장인들을 배려해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7시 읍면동을 찾아 개설되는 이동시장실이다. 시청 문턱을 낮춰 시민들의 참여 의지를 높였다는 점과 부서 칸막이로 민원이 지연될 수 있는 우려를 시장이 직접 나서서 해소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시장은 "평소 시정에 좋은 의견이나 불편한 사항이 있어도 건의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며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께서 편하게 방문해 시장과 소통하길 바란다"고 이동시장실의 운영 목적을 밝혔다.

■ '인허가 원스톱'부터 '2040 도시기본계획'까지…민생 강조 정책 펼쳐

코로나19와 물가 상승 등으로 서민 지갑이 얇아진 만큼 민생경제와 관련된 민원이 많았다. 대표적인 사례가 '서민들을 위한 일자리 부족'이었다. 시는 이를 위해 '기업들이 일하기 좋은 생태계를 만들어지면 일자리가 창출되고, 일자리를 구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기업과 사람이 모이고, 물류와 자금이 융통되면서 자급자족 복합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두 번째로는 '시청 인허가 기간 축소'다. 김 시장은 '인허가 원스톱' 시스템을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신설부터 허가까지 한 바구니에 담아 불필요한 절차를 줄이고 기업들을 지원하라는 뜻이다. 시는 기업친화 생태계를 위해 △스타기업 육성지원 △제조물배상책임 단체보험료 지원 △중소기업 제품 상세페이지 제작 지원 등 추가적인 사업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지역 불균형 성장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운정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주변 도시의 인구를 흡수해 지역간 격차가 심화됐다는 것이다. 김 시장은 분당·동탄의 '경부축 라인'을 예로 들며 주거지역에 업무와 상업, 문화시설을 한곳에 담는 도시계획을 약속했다. 현재 추진 중인 '2040 파주 도시기본계획'을 뼈대로 지역내 불균형 발전 해결을 위해 택지개발부터 사업비까지 하나씩 챙기겠다는 것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이 유튜브 채널 ‘파격남(파주의 격을 높이는 남자)’에 출연해 신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파주시 제공
김경일 파주시장이 유튜브 채널 ‘파격남(파주의 격을 높이는 남자)’에 출연해 신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파주시 제공

■ 전임 시장들과 다른 행보...'시장실에 없는 시장'

김 시장의 소통은 시민과 현장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다. 산남동 민원 현장을 방문해 토지개발에 따른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읍면동과 골목상권을 돌며 지역 주민들의 소리를 듣는다. 현장을 찾아감으로서 소통창구를 늘리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에서 들을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김 시장은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소통을 위한 시민소통관실을 신설하고 감사관실과 비서실 일부를 합쳐 강화시킨바 있다.

김 시장의 핵심 가치는 '시민'이다. 시민 소통을 밑거름으로 '활력경제 미래도약', '포용사회 문화도시', '시민중심 자족도시' 3대 시정전략을 꽃피워 '시민중심 더 큰 파주'로 도약하기를 기대해 본다.

newswo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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