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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 국립 해양수산박물관 이미 낙점 되었나?

  • 전국 | 2022-10-04 16:35

해남, 완도군 읍·면 이장단 유치 성명서 발표·군민 서명운동도 활발...진도군은 '조용'

국립 해양수산박물과 유치에 온 힘을 다하고 있는 해남군/해남군 제공
국립 해양수산박물과 유치에 온 힘을 다하고 있는 해남군/해남군 제공

[더팩트ㅣ전남=최영남 기자] 전남 해남군과 완도군이 해양수산부 공모로 추진되고 있는 ‘국립 해양수산박물관’ 유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해남군은 29일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과 잇따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양수산박물관 유치에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해남군은 국립 해양수산박물관 사업 예정지를 솔라시도 기업도시로 확정한 상황으로, 이번 협약에 따라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은 필요한 사업부지 4만2500㎡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또 국내 최대 해양 관련 자연사 박물관인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에서는 박물관이 건립될 시 소장한 전시물을 전시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립 해양수산박물관의 부지확보와 내실있는 운영계획이 확정됨에 전남 도내 박물관 유치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이와 함께 군민들의 유치를 위한 움직임도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해남군 14개 읍·면 이장단의 단장과 이장 40여 명은 지난 29일 오후 해남군청 앞에서 국립 해양수산박물관 해남 유치 지지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날 이장단은 "이번 사업은 해남군이 국립 해양수산박물관 땅끝건립을 해양수산부에 건의, 전남도에 건립하기로 하였는데 전남도에서 지자체 대상 공모사업으로 전환하면서 당초 해남군으로 유치될 것으로 믿었던 해남군민들의 아쉬움과 허탈함이 크다"며 "해남군은 역사적으로 마한 시대 일본 및 중국, 가야와 활발한 해상교역을 했던 해상왕국으로 국립 해양수산박물관 유치는 찬란했던 전남 서남권의 해양사를 복원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장단은 "합리적 지표와 공정한 심사는 물론 전남 동·서부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서남권 중심지 해남군에 국립 해양수산박물관 건립 대상지로 선정할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해남 유치를 위한 주민설명회가 개최된 가운데 전군민 서명운동과 함께 유치 기원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전 군민들이 참여하는 유치 분위기 조성을 통해 군민 공감대 형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또 군에서도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40명의 자문단을 운영해 제안서 검토 등 공모 추진에 면밀히 대응하고 있으며 해남군의회에서도 유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대외협력 활동을 전개하는 등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해남군은 국립 해양수산박물관 건립의 최초 사업 건의 지자체이자 도내 지방자치단체 간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사업 추진의 최적지라는 점에서 준비된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며 "전 군민의 의지를 모아 국립 해양수산박물관 해남 유치가 반드시 성사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국립 해양수산박물관 완도 유치에 온 힘을 다하고 있는 완도군/완도군 제공
국립 해양수산박물관 완도 유치에 온 힘을 다하고 있는 완도군/완도군 제공

완도군도 해양수산자원, 해양문화, 해양역사 등을 지니고 있는 강점을 살려 국비 약 12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복합 해양문화 시설인 국립 해양수산박물관을 유치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청정 해역을 끼고 있는 완도군은 2200여 종의 해양 생물이 서식하는 해양 생태계의 보고이자 전국 최대의 수산물 생산 지역으로 다양한 해양수산자원은 물론 해양 영웅인 장보고 대사와 이순신 장군 등 해양 역사성, 해양문화 자원 등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해양환경과 풍부한 해양자원을 활용하여 미래 성장 동력 산업인 해양치유와 해양바이오산업을 육성하고 해양관광 거점 도시를 건설하는 등 해양수산 분야 산업을 선도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에 27일 완도생활문화센터에서 박물관 유치에 대한 뜻을 모으고자 범군민 추진위원회 발대식과 정책 포럼을 개최하였으며 이날 행사는 완도군번영회가 주최하고 완도군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이날 발대식과 포럼에는 신우철 완도군수를 비롯한 도의원, 군의회 의원, 범군민 추진위원회 위원, 군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범군민 추진위원회는 조영택 위원장, 부의원장에 완도군의회 허궁희 의장, 고문 3명, 집행위원 10명, 추진위원 121명 총 136명으로 구성됐다.

또 이날 발대식에서는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박물관 건립 유치를 위한 경과보고, 박물관 유치 공동 결의문 낭독, 해양수산 기관 업무 협약, 박물관 유치 성공 기원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추진위는 "박물관 입지는 특성상 해양수산의 역사성과 문화성, 자원성 등이 고려되어야 하는데 완도는 박물관 건립 대상지의 최적지이다"라고 밝혔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반드시 우리 군에 박물관을 유치해 미래 산업인 해양치유, 해양바이오산업을 연계하고 해양관광 거점 도시를 완성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해양 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지역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를 만들겠다"면서 "국립 난대수목원 유치에 이어 다시 한번 우리 군민과 향우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력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 해양수산박물관은 4만2500㎡ 규모 전시관, 체험관, 연구시설 등을 망라한 해양 복합시설물로 해양수산부가 총사업비 1245억원 전액을 국비로 투입하여 전남권에 건립할 예정이며 전남도는 오는 10월 7일까지 자치단체로부터 제안서를 제출받아 14, 15일 제안서 발표평가 및 현장평가 후 17일 최종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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