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내 5·18 알리기에 앞장서온 독일 코리아협의회와 화상회의…5·18민주화운동 기념일 지정 및 교류 협력 방안 등 논의
[더팩트 l 광주=허지현 기자] 광주광역시가 세계 주요 도시와 교류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강기정 시장은 29일 오후 시청에서 5·18민주화운동을 유럽에 알리는데 앞장서온 독일 코리아협의회 한정화 대표이사와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5·18 기념일 지정 및 교류 확대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강 시장은 "코리아협의회는 재유럽오월민중제, 재독 오월운동 자료집 발간, 사진전 등을 통해 5·18정신을 유럽 전역에 알리는데 애쓰고 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강 시장은 "지난 8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의회에서 매년 5월18일을 ‘5·18민주화운동의 날’로 결의했다"며 "계속해서 한인동포를 중심으로 5·18기념일 제정 움직임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만큼 독일 및 유럽에서도 오월정신이 퍼져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강 시장은 "광주시는 독일 자매결연 등 유럽 교류 확대를 계획 중이다"며 "코리아협의회가 광주와 독일, 광주와 유럽을 이어주는 접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정화 독일 코리아협의회 대표는 "광주는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민주주의의 상징이다"며 "협의회는 1980년대부터 재유럽오월민중제를 통해 5·18민주화운동을 추모하고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리아협의회가 있는 베를린은 다른 도시에 비해 교민사회가 정치적으로 활발한 도시다. 광주시가 독일 및 유럽과 교류 협력을 확대하는데 함께 하겠다"며 "코리아협의회의 노력이 광주의 5·18 세계화 노력과 맞물려 더 많은 이에게 민주주의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정화 독일 코리아협의회 대표이사는 1978년 독일에 이주해 튀빙겐대학교와 베를린 자유대학 등에서 한국학, 일본학, 미술사를 전공했다. 5·18민주화운동 알리기뿐만 아니라 독일 내 평화의 소녀상 설치 추진 등 일본군 성노예 문제를 비롯하여 한반도의 역사·정치·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독일 및 유럽에 전달하고 한독시민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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