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시민 만나 직접 설명…인천·영종대교 재정고속도로 대비 1.5배 이상
[더팩트ㅣ인천=김재경 기자] 인천시가 올 연말 종료되는 영종대교(하부) 통행료 지원 조례 유효기간 연장 및 상부도로의 통행료 할인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29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시민들은 시가 온라인으로 운영하고 있는 '열린시장실'을 통해 '인천대교 및 영종대교 통행료 무료화 정책공약 이행'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이들은 △조례 유효기간 연장 △할인대상에 상부도로 포함 △국토부에 인천시 차원의 항의·규탄을 요청했고, 1개월 만에 3000여 명의 시민이 공감했다.
이에 따라 유정복 시장은 이날 글을 게시한 시민 20여 명과 영종에 있는 중구 제2청사에서 만나 "민선8기 시정부는 이 사안에 대해 적극적이고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영종·인천대교가 민자고속도로라 할지라도 주민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지운다면 이를 시정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반드시 선행해야 할 부분이 거주하고 계시는 주민 여러분의 정주여건 개선"이라며 "도로는 국가 기반시설로 엄연한 공공재임에도 불구하고 인천대교와 영종대교는 통행료가 재정고속도로 대비 1.5배 이상인 노선으로 사업재구조화 추진은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문제 해결을 위해 국토부 협의와 별개로 시 자체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며 "해외 출장에서 돌아오자마자 제1호 긴급지시로 상부도로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예산 추계를 지시한 것도 조례 지원 기간 연장을 넘어 취지 자체를 주민의 이동권 보장이라는 측면으로 재접근하는 것도 반드시 해 내겠다는 인천의 강력한 의지"라고 밝혔다.
그는 "지원기간 연장 뿐만 아니라 조례개정 취지를 ‘인천 시민(영종 및 북도면 지역 등)의 이동권 보장’ 차원으로 통행료 지원 범위와 지원 방안을 전향적인 자세로 재검토하겠다"며 "공론화 과정을 거쳐 상부도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국토부가 ‘민자고속도로 사업 재구조화’를 위해 시행중인 ‘공항고속 및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연구용역’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의할 것"이라며 "제3연륙교(2026년 1월 1일 개통 예정) 통행료 지원 사항, 재정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역 주민에게 통행료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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