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투자전문가를 사칭해 거액의 투자금을 편취한 일당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은 허위 투자 사기 등의 혐의로 대포 통장 유통책 A(27)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 4일쯤 유튜브 채널을 이용해 투자전문가를 사칭하면서 허위 투자사이트로 회원가입을 하도록 유도하고, 회원들을 상대로 투자를 유도해 피해자 11명으로부터 약 3억원 상당을 편취한 사기 사건의 대포통장 유통책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유튜브에서 투자 관련 '모 TV'를 개설한 뒤 "집에서 하루 50만원 이상 돈 버는 법"이라는 동영상을 게시했고, 이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들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접근했다.
이후 이들은 투자전문가인 척 하면서 "투자사이트에 투자금을 입금하면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에 계정을 가지고 있는 전문 브로커가 회원의 자금을 이용해 매도, 매수 지갑이동 방식으로 차익 거래를 해주고, 매일 2~5% 수익을 발생시켜 복리로 투자하는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였다.
특히 이들은 고향 선후배 사이로 만나 법인을 설립하면 법인 명의의 대포 통장 개설과 유통이 용이하다는 점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
이에 경찰은 범행을 지시한 총책 등 공범을 추적하는 한편 지금까지 확인된 범죄혐의 이외에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동영상 플랫폼·SNS를 이용해 투자전문가 사칭 또는 고수익·원금보장, 종목추천·리딩을 해준다며 접근해 투자를 권유하는 행위는 사기 범행일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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