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안보 품목 및 국민생활 밀접 물자 신규 비축...차량용 요소, 고도정수처리용 활성탄 등
조달청이 글로벌 공금망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4대 전략, 16개 추진과제를 마련했다. / 정부대전청사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정부가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비철금속 비축량을 60일분까지 확대하고, 경제안보 및 국민생활과 밀접한 물자에 대한 신규 비축을 추진한다.
조달청은 29일 오후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유관기관 및 산학연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제2차 비축자문위원회'를 열고 공급망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비축정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조달청이 마련한 4대 전략, 16개 추진 과제는 알루미늄, 구리 등 비철금속 6종의 비축량을 국내 수요 기준 현재 51일분에서 60일분까지 확대해 원자재 위기 대응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에너지 관련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알루미늄, 니켈 등의 비축 재고를 우선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비축 품목을 금속자원 중심에서 경제안보 품목 및 국민생활과 밀접한 물자로 확대해 차량용 요소, 고도정수처리용 활성탄, 제설제용 염화칼슘의 비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비축 방식을 기존 직접·장기 비축 외에 단기 비축, 타소 비축, 선물연계 비축 등 국내 재고량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도입하고, 민간이 비축 추진 시 시설이용료 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종욱 조달청장은 "코로나 여파와 미중 무역 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전세계적인 공급망 불안 상황이 지속돼 공공비축의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공급망 안정을 위해 조달청 비축의 역할과 기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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