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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그후] '8명 사상' 대전 현대아울렛,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 핵심 쟁점
화재 영상 속 불길 치솟고 경종 울리지 않아...합동감식 2주 후 중간 결과 발표

26일 화재 당시 대전현대아울렛 지하주차장 진입 차량 블랙박스 영상 캡처 / 독자 제공
26일 화재 당시 대전현대아울렛 지하주차장 진입 차량 블랙박스 영상 캡처 / 독자 제공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현대아울렛 화재 참사의 현장 감식이 시작된 가운데 스프링클러 등 방재시설의 작동 여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팩트>가 단독 입수한 화재 당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지하주차장 일부에서 불길이 치솟는 장면이 포착됐다.

주차장 바닥은 불바다를 이루고 있고 한쪽 기둥이 불에 타고 있다. 천장에서 연신 불덩이가 떨어지고 있다.

주차장 입구에서 불길이 솟는 곳까지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 있지만 시꺼먼 연기가 차량을 덮칠 때까지 불과 10초도 걸리지 않았다.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한 것인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소방 관계자는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준비작동식 스프링클러의 경우 일정 온도가 되면 고압의 물이 일제히 뿜어지기 때문에 불이 치솟으며 타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준비작동식은 건식시스템보다 유지·관리가 필요없다는 장점 때문에 가장 많이 선호하지만 전용감지기를 갖춰야 해 시스템이 단순하지 않다.

동파 방지를 위해 주차장이나 창고에 많이 설치되지만 먼지 등 환경이 열악한 곳은 감지기 오작동 가능성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대전경찰청 안전전문수사팀이 합동감식을 위해 화재가 발생한 대전 현대아울렛프리미엄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 더팩트 DB
대전경찰청 안전전문수사팀이 합동감식을 위해 화재가 발생한 대전 현대아울렛프리미엄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 더팩트 DB

화재 경종이 작동하지 않았을 경우 화재 방재장비를 수동으로 차단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로 영상에서는 라디오 소리만 들릴 뿐 경종과 대피 안내방송 등이 들리지 않는다.

경종과 화재감지기는 연결돼 있어 경종이 울리지 않았다는 것은 감지기가 꺼져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소방학과 교수는 "감지기가 작동하면 경종소리가 울리고 스프링클러 배관으로 물이 들어가는데 경종소리가 없으면 감지기가 작동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경찰, 국립과학수사원, 소방 등 관계기관은 27일 오전 화재 원인 규명 등을 위해 합동감식을 진행해 2주 후에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andrei7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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